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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공편 확 늘린다…“여행객 수도 회복”
2023-03-24 19:35 경제

[앵커]
요즘 일본행 비행기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

여행객은 많은데 항공편은 부족해서죠.

정부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을 확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 체크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문지현·한태연 / 인천 연수구]
"후쿠오카로 가고 인당 33만 원 줬어요. 출장 목적으로. 예약할 때 아무래도 비행기 값이 두 배 정도 올랐다 보니까 부담이 되는 건 좀 있죠."

가격 부담으로 다른 여행지를 택했다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박혜라 / 경기 화성시]
"애들 방학 때 홋카이도나 삿포로쪽 가려고 했는데 거기는 아예 100만 원 이상 이런 게 너무 많아서. 4인이 가기 좀 부담스러워서."

'징검다리 연휴'인 6월 첫 주말 도쿄행 항공권 요금은 왕복 기준 100만 원에 육박합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 규모가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나선 2019년 7월만 해도 1만 1천여 편이었지만,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7천여 편으로 급감한 뒤 지난달까지도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가 나섰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연간 청소년 1만 명, 국민 1천만 명 교류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항공편 증편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습니다."

양국을 오가는 한국과 일본인 수는 2018년 1049만 명으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수출 규제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겁니다.

여행업계는 증편 속도가 더딘 후쿠오카, 미야자키 등 소도시 항공편이 늘면 여행객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공항에서 수하물을 싣고 내리는 지상 조업 인력이 부족하고 양국 간 협상이 필요해 실제 증편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한일웅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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