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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금성의 저녁 데이트…제주도, ‘엄폐 현상’ 관측 가능
2023-03-24 19:46 문화

[앵커]
오늘밤 초승달과 금성의 '특별한 우주쇼'가 펼쳐집니다. 

거의 겹칠 듯 가까워지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윤철 기자, 달과 금성이 지금은 얼마나 가까워졌습니까?

[기자]
네, 해가 지면서 손톱 모양의 초승달과 동그란 금성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예상보다 구름양이 많아서 보였다 안 보였다 하고 있는데요.

1시간 반 뒤면 두 천체는 거의 스치듯이 가까워지겠습니다. 

'초승달과 금성의 저녁 데이트'를 즐기고자 일찌감치 엄마아빠 손을 잡고 모여 든 아이들.

[이서윤 / 경기 과천시]
"평소에 우주에 관심이 많은데 달과 금성이 만난다고 하니 기대돼요."

해가 지면서 마침내 초승달 위로 금성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달과 금성은 그 밝기가 높은 천체라서 육안으로도 확연히 보입니다.

초승달과 금성은 오후 9시쯤 가장 가까워지겠고요.

제주도에서는 금성이 초승달 뒤로 살짝 숨다 나오는 '엄폐 현상'도 볼 수 있습니다.

두 천체의 공전 주기와 각도가 맞아 떨어져 100년에 한 두 번도 보기 힘든 초근접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겁니다.

[이태형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관장]
"21세기에는 처음 있는 일로, 앞으로 40년 후인 2063년 5월 31일 저녁에나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서쪽 하늘을 찬란하게 밝힌 초승달과 금성의 만남은 오늘 오후 9시 반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과학관에서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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