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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하고 사라진 마크롱 ‘손목시계’…명품 논란
2023-03-25 19:48 국제

[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때아닌 '명품시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연금 개혁 설득을 위해 마련된 한 인터뷰 자리에 차고 나온 시계 때문인데, 이 시계가 무려 1억 원짜리라는 의혹이 제기 된 겁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년 연장을 위한 연금개혁을 설득하기 위해 생방송 인터뷰에 나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지난 22일, 현지시각)]
"다들 진실을 알고 싶지 않은 겁니다. 저는 재미도 없고 호사스럽지도 않은 이 개혁이 국가를 위해선 필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방송 도중 차고 있던 손목 시계가 사라지면서 고가 시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연금 개혁을 반대하는 야당 정치인과 누리꾼들이 '부자 대통령'이 서민인 척 하려고 일부러 시계를 숨겼다고 주장한 겁니다.

시계 가격이 8만 유로, 우리 돈 1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프랑스 대통령실은 "시계가 탁자에 부딪혀 풀었을 뿐"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가격은 300만 원대로, 마크롱 대통령이 원래 착용해왔다는 겁니다. 

연금개혁 반대 파업과 시위로 거리는 쓰레기로 뒤덮이고 상점은 파괴되는 등 프랑스는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내일 예정됐던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국빈 방문도 파업 여파로 무산됐습니다.

[빅토리아 / 파리 시민]
"영국 국왕이 올 때가 아니예요. 연금개혁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마크롱 대통령이 만남에 집중할 수 없을 겁니다."

프랑스 노동단체들은 오는 28일 연금 개혁 반대 10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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