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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김기현, 김재원 논란에…“거기까지 하죠” / ‘무공천’ 잡아라
2023-03-28 19:24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뭘 거기까지 하자는거죠?

오늘 오전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김 대표가 난색을 표하며 한 말입니다. 

김 최고위원의 미국 강연이 또 논란이죠.

[김재원 /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현지시간 25일)]
"우파 진영은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정당에는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또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해서 그나마 우리가 이쪽도 사람이 있구나하고 마음이 들게 합니다."

Q. 선출 직후 논란이 된 5.18 관련 발언도 전광훈 목사 예배 때 했었는데요. 국민의힘 최고위원인데 전 목사와 더 친한 것 같아요?

김 최고위원은 논란 발언 이후 당 공식 회의에 연일 불참하고 있는데요.

대신 질문 세례를 받고 있는 김기현 대표, 난처한 모습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Q. 김재원 최고위원…) 거기까지, 거기까지 하죠. (Q. 김재원 최고위원…) 질문을 너무 많이 했어 ㅎㅎㅎ 글쎄 뭐 전후 문맥은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요.납득하기 어려운 그런 자신의 주장인 것 같습니다.

김 대표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 아닌지 지도부라면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당 안팎에서 우려도 커집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렇게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 사실 안타까움을 제가 표시합니다. 언어의 전략적 구사가 최근에 감이 떨어진 거 아닌가 싶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우파가 정말, 정말 쪼그라드는 거죠. 민심으로부터 자꾸 멀어지는 그런 모습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맨날 실언만 하는데 경고가 무슨 소용이냐며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니 그냥 제명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무공천 잡아라" 4월5일 재보궐 선거가 있어요. 여야 대표들도 후보들 지원 유세에 가더라고요.

네. 이번엔 무공천 지역이 많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경남 창녕군수 선거 유세에 나섰는데요.

소속 전임 창녕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탈되자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창녕에서도 빨간색만 보면 그냥 막 찍어주고 이러니까 노력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이제 앞으로는 일하는 사람을 뽑아주십시오."

Q. 경남 창녕은 보수정당 강세 지역인데요. 안 나왔을 때 이 대표 노려볼만 하겠네요.

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지난 23일 전북 전주를 찾았는데요.

이상직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되자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낸 곳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23일)]
"지금 전주에 필요한 일꾼은 낡은 지역주의, 진영 구도에 갇혀있는 기득권세력이 아닙니다. 힘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당선되어야만 합니다."

Q.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무공천은 의미는 있어요. 이 참에 지역구도 깨질까요?

대표들은 그러기를 희망하는 것 같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창녕군수 후보들 모습을 보시면요.

Q. 국민의힘 후보는 없는데도 색깔만 보면 다 국민의힘 후보 같네요.

네. 모두가 빨간색 점퍼를 입었고 팻말이나 포스터에도 국민의힘 상징인 빨강 파랑이 섞여있죠. 

창녕군수 선거에 나온 무소속 후보 6명 중 5명이 국민의힘 출신이고, 이중 네 명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무공천 결정 이후 탈당했거든요.

무소속이지만 국민의힘 후보처럼 운동하는 거죠.

민주당 강세지역인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도 비슷합니다.

역시 무공천 방침에 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들도 여전히 민주당 색깔을 부각하고 있고, 나머지 무소속 후보들도 파란색을 주로 쓰고 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만 보고 찍는 그런 선거 말고요.

일 잘하는 사람이 맞는지, 사람 보고 결정해보시면 어떨까요.(사람보고)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정구윤A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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