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외교안보 총괄’ 김성한 실장 사퇴…‘보고 소홀’ 질책받아
2023-03-29 19:02 정치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방금 전 대통령실의 전격 발표로 문을 엽니다.

[ 김은혜 홍보수석 ]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은 후임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습니다.”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실 외교안보 총책임자죠.

대통령의 친구이자 미국 국빈방문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이례적인 전격 사퇴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국정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남긴 김 실장의 사퇴소식부터 유승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성한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홍보수석]
"윤석열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취임한 지 11개월여 만입니다.

김 실장은 오늘 오후 5시쯤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한미동맹 복원, 한일관계 개선 등의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실장은 미국 측의 블랙핑크 등이 함께하는 양국 정상 부부 만찬 행사 제안을 제 때 보고하지 않아 크게 질책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도 같은 이유로 사퇴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은 김 실장과 오찬을 함께했는데 이 때 교체 사실을 통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고 안보실장을 경질하는 게 이례적이지만 논란을 이어가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의 사퇴로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은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