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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물 포착에 3분”…AI로 24시간 감시
2023-03-29 19:43 사회

[앵커]
상대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해 유포하는 디지털성범죄, 한 번 유포되면 막기가 힘들죠.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지만 손쓸 방법이 없어 막막한 피해자들 많습니다.

3분 만에 찾아내 신고까지 하는 인공지능AI가 개발됐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24살 여성 A씨는 금요일 밤마다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뒤부터 이런 사이트에 영상이 올라오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A 씨 /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모니터링을 하고 고소를 하고 아무리 한달에 몇 번씩 경찰서에 가도 계속해서 올라오기 때문에. 길거리에 다녀도 이 사람이 나를 봤을까."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등에서 범죄 영상을 삭제해주고 있지만 업무시간에만 이뤄집니다. 

[이희정 / 서울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팀장]
"너무 고통스럽겠구나. 특히 저희가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유포가 됐을 경우에 그럴 때 사실 심적으로는 많이 괴롭죠."

하지만 이제 인공지능 AI가 24시간 내내 디지털성범죄를 감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피해자의 영상물과 특정 단어를 넣으면 3분 내로 인터넷, SNS에서 관련 영상 등을 찾아냅니다.

사람이 일일이 피해자가 등장하는 불법 영상을 찾아야 하던 일이 이제 클릭 한번으로 가능해진 겁니다. 

나날이 늘어가는 디지털 성범죄, AI기술이 피해자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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