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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 강제수사 시작되자 말맞추기 시도
2023-04-22 19:07 사회

[앵커]
검찰이 강래구 회장 구속 영장 기각을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 또 있습니다.

압수수색 직후 강 회장이 보인 다소 석연찮은 정황 때문입니다.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하자 강 회장이 다른 피의자는 물론 스폰서로 부르던 사업가에게 연락을 했는데, 이때 회유나 말맞추기를 시도했을 거라고 의심하는 겁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스폰서로 지목한 사업가 김모 씨.

[이정근-강래구(2021년)](jtbc 뉴스룸)
"(돈이) 필요하면 누구한테 요구를 해, 저기한테? ○○이한테?" (사람이 그 사람밖에 없잖아. 다른 스폰이 있어요?)"

김 씨는 검찰이 지난 12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직후 강래구 회장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강 회장은 김 씨에게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에 당신 이름이 나온다"고 얘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수사팀 연락을 회피하며 압수 현장에 늦게 나타났고, 그 사이 다른 피의자들은 물론 사건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통신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행동을 말맞추기 정황으로 보고 구속 영장심사 때 관련 기록을 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강래구 / 한국감사협회장(어제)]
"언젠가는 말할 날이 있겠죠. 오늘은 성실히 (심사) 받겠습니다."

사업가 김 씨도 채널A와의 통화에서 "2021년 전당대회와 관련해 강 회장이나 이 전 부총장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사업가 김 씨는 과거 이번 사건 피의자인 윤관석 민주당 의원에게 5백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천만 원을 후원금으로 냈고, 2008년부터 윤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명에게 총 6500만 원을 정치자금으로 후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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