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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대비…항공기 결항에 공항서 발동동
2023-05-05 19:02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어린이날을 포함해 사흘 연휴가 시작됐는데요.

하필이면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봄비라고 하기엔 양도 많습니다.

제주, 남해안 중심으로 무려 9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제주공항은 이틀 째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고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흙탕물이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집니다.

평소 말라있어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이지만 한라산에 쏟아진 빗물이 내려온 겁니다.

깃발도 강한 바람에 세차게 펄럭입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엔 호우특보, 전역엔 강풍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부터 한라산 삼각봉엔 무려 918mm 장대비가 쏟아졌고, 서귀포와 중문 등에도 300mm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서귀포에는 어제 하루에만 287mm 넘는 비가 내려 1961년 관측 이래 5월 일일 강수량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오늘도 제주공항엔 항공기 2백여 편이 결항되면서 관광객들 발이 묶였습니다.

[전설라 / 전남 순천시]
"저희는 내일도 못갈수도 있고 모레도, 모레나 갈 수 있을는지… 배를 타고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난감하네요."

어디든지 일단 대체표라도 구하면 다행입니다.

[퀀슨틴 / 독일 관광객]
"우린 원래 오늘 부산으로 가려고 했지만, 결항돼서 일요일에 서울로 돌아갑니다."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농경지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고,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선 주택 옹벽이 무너져 공사장을 덮쳤고, 전남 강진군 국도에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전국에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1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김현승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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