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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어린이날…실내 놀이기구 이용권 “두 배에 팔아요”
2023-05-05 19:05 사회

[앵커]
종일 내린 비는 어린이날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야외 캠핑이나 나들이 계획했던 분들, 실내 놀이공원이나 쇼핑몰로 몰리면서 놀이공원에서 티켓 암표가 극성을 부렸다네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실내 놀이공원.

오늘의 주인공, 어린이들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정민희 / 경기 성남시]
"어린이날 의미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랑 롯데월드 나들이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공원 안은 인파로 북적이고 놀이기구 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창선/ 서울 강동구]
"원래는 근처 야외에 올림픽 공원으로 갈려고 했었는데 비도오고 그래서 여기로. 아쉬움은 있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캠핑이나 비행기 예약을 취소했다는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김지윤 / 서울 서초구]
"아이들이랑 1박 2일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었는데요. 계획을 다 취소하고 급하게 계획을 잡고 놀이공원에 놀러 오게 됐습니다."

놀이공원에 인파가 몰리자 온라인에선 암표 전쟁도 벌어졌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줄 안서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이용권이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날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건 2005년 이후 처음.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해 티켓을 구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어린이들의 얼굴엔 웃음 꽃이 가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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