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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 봉투 의혹’ 강래구 기소…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제출
2023-05-26 16:21 사회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출처:뉴시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되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6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국회의원 등에게 돈 봉투를 제공하는 데에 관여했다고 보고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윤관석 무소속 의원의 지시와 권유에 따라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할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현금 6천만 원을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중 5천만 원은 '스폰서'로 불리는 사업가 김모 씨가 건넨 것으로 특정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지역본부장 몫으로도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50만 원씩 들어있는 현금 봉투 28개를 제공하도록 지시, 권유했다고 봤습니다. 이를 위해 이성만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1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이외에도 지역상황실장에게까지 봉투 40개를 제공하도록 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시하고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 의혹과 별개로 지난 2020년 9월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로 재직 중이던 강 회장이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산하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현금 3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뇌물 혐의로도 기소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그제(24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보고된 후 다음 달 첫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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