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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품은 명연기 견공은?…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의 메시
2023-05-30 20:04 문화

[앵커]
여러 배우에게 꿈의 무대인 칸 영화제에선 사람 뿐 아니라, 연기 잘한 개한테도 상을 줍니다. 

올해는 어떤 개의 명연기가 뽑혔을까요 ?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칸영화제 비공식 행사 중 인기 이벤트로 꼽히는 '팜도그' 시상식입니다.

영화에 출연한 개를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인데, 견공계의 황금종려상으로 불립니다.

올해 영광의 수상자은 보더콜리 '메시'입니다.

메시는 프랑스 영화 '아나토미 오브 어 폴'에서 열연을 펼쳤습니다.

이 영화는 공식 영화제에서도 황금종려상을 받아 기쁨은 두 배가 됐습니다.

[도비 로즈 / 팜도그 설립자]
"개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줄거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모두 팜도그 우승자답다라고 하는 겁니다."

이 시상식은 올해로 벌써 22회째를 맞았습니다.

명연기를 펼친 개들이 이 시상식을 거쳐갔습니다.

지난 2019년 영화 '원스 어폰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칸에 초청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밀려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팜 도그'시상식에서는 마음껏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현장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불도그 '브랜디' 덕분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 영화감독 (지난 2019년)]
"적어도 제가 집에 빈손으로 가지는 않겠네요."

반려동물과의 유대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동물이 스토리를 이끄는 영화도 많아졌습니다.

[영화 '안녕 베일리' 中]
"멍멍, 멍멍아."

[영화 '더 독' 中]
"악수할까?"

영화 속 신스틸러로 맹활약하는 견공들이 이제 명배우로 대접 받는 시대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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