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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2차 자진출석 불발…“검찰은 무신시대 사병”
2023-06-07 10:25 사회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사진출처 뉴스1)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7일) 오전 두 번째 검찰 자진 출석을 강행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송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수사팀에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에선 출입을 거절했습니다.

검찰에선 "송 전 대표 측과 출석에 대한 합의도 없었고, 조사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돈 봉투 수수자부터 조사를 마친 뒤, 송 전 대표도 소환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송 전 대표는 검사와의 면담이 불발되자, 청사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검찰이 주변 사람들을 불러서 억지로 진술을 강요하고, 민주당을 이간질한다"며, "국회의원들을 구속영장 청구할 것이 아니라 저를 소환하여 구속영장 청구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석열 정권하의 검찰은 고려말 무신정권의 머슴 노비, 사병(私兵)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입장문을 낭독한 송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동문 앞으로 장소를 옮겨,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일각에선 송 전 대표가 검찰을 다시 찾은 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행동으로 '자진 출석'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오는 12일에 예정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의결 여부를 수사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두 의원의 범죄혐의에 대해 설명하며, 체포동의안 가결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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