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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음모론 제기하는 이래경…“기존 언론에 맞설 것”
2023-06-09 12:47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6월 9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학교 교수,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이래경 씨 이야기를 해볼 텐데. 이래경 씨는 9시간짜리 혁신위원장에 머물 수밖에 없었죠. 이제 논란이 커졌고,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진사퇴를 한 이후에도 무언가의 주장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소셜미디어에 무언가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지난 7일, 지난 7일에는. 그제였겠군요? 그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재직하고 있을 때 미국의 중앙정보국 수장을 만난 뒤에 안하무인 행보를 보였다.’ 저것도 이제 논란이 되었어요. 대통령실은 ‘허무맹랑한 이야기 하지 마세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렇게 부인을 했고. 그런데 오늘 이래경 씨가 소셜미디어에 또 글을 올렸습니다. ‘드디어 나의 소셜미디어 내용에 검열이 시작된 듯하다. 시대를 조작하고 왜곡하는 기존 언론과 정치 현실에 맞서 역사와 진실이란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 이렇게 오늘 오전에 글을 올렸습니다. 어떠세요, 김수경 교수님?

[김수경 한신대학교 교수]
그러니까 이제 머리가 음모론으로 가득 차 있으면 어떤 정보가 들어왔을 때 그것을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음모론에 욱여넣는 것이거든요, 그 팩트들을. 그래서 자기가 믿는 그 음모론을 주장하고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거예요. 확증편향의 오류라고 하죠. 자기의 이미 답은 정해져 있어요. CIA, FBI, 미국이 개입해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대통령 선거에 나가라고 했다는 답이 정해진 상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아, 이것은 미국의 개입이야.’라고만 해석되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외계인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고요. (윤석열 대통령을 외계인?) 네. 그런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있다고 치고.) 그런데 FBI에서 예전에 외계인에 대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거든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윤 총장이 FBI를 만나기만 해도 ‘아, 이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계인이라서 그런 거야.’라고 해석하는 거예요.

그만큼이나 이 음모론은 정말 황당무계한 이야기인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런 음모론에 가득 차 있고, 게다가 SNS를 검열하기 시작했다는 약간 피해망상의 이제 증세까지 보이고 계신 것 같은데. 이런 분을 혁신위원장에 앉혔었다는 것도 충격적일뿐더러 그 뒤로 지금 민주당이 굉장히 난처한 상황이 되었잖아요. 곤혹한 상황이 되었는데. 이것을 조금 잠재우게끔 가만히 계시는 것이 좋을 텐데 오히려 더 이상한 이야기들을 계속 쏟아냄으로써 ‘아, 이재명 대표의 판단이 정말 이상했구나. 정말 잘못된 판단을 했네?’ 이것을 점점 더 키우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조금 민주당에서도 이 이래경 씨에게 조금 자제를 요청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 이래경 씨도 본인의 그러한 판단들이 너무 음모론적으로 내가 치우쳐 있지 않나. 옛날에 80년대 반미운동하던 그 시절의 사고에 내가 너무 갇혀서 조금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닌가에 대해서 조금 돌아보실 필요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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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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