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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하늘길도 열렸다…베이징에 착륙한 고려항공
2023-08-22 19:53 국제

[앵커]
북한과 중국의 하늘길이 3년 7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평양과 베이징을 오간 북한 여객기엔 그동안 발이 묶였던 북한 유학생과 당 간부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서우두공항 계류장에 서있는 항공기 꼬리에 북한 인공기가 그려져있습니다.

북한 승객들의 탑승을 기다리는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입니다.

공항청사 탑승장에도 이 비행기를 타려는 승객 100여 명이 분주히 출국 수속을 밟고 있습니다.

사복을 입은 중국 경찰의 경비도 삼엄합니다.

코로나 19로 국경이 막힌 기간에 중국에 머물러야 했던 북한 유학생과 당 간부 등이 탑승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속을 마친 탑승객들이 나누는 대화도 북한말입니다.

[현장음]
"그럼, 그럼 뭐합니까, 저는?"

현지시각 오전 7시 30분 평양 순안 공항을 출발해 9시 20분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는 약 4시간 뒤인 오후 1시 5분 다시 평양을 향해 떠났습니다.

2020년 1월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된 이래 북중 하늘길이 열린 것은 3년 7개월 만입니다.

[왕원빈 / 외교부 대변인(어제)]
"중국은 항공사의 신청에 따라 베이징 평양 노선 항공편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육로로 중국에 입국했습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재개된 북중 인적 교류 과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규범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 (VJ)
영상편집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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