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같은 날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 많이들 주고 받는데요.
그런데 표시된 금액보다 싼 제품은 살 수가 없어서 소비자들 불만이 컸었습니다.
스타벅스가 연말부터는 남는 돈을 충전 방식으로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 2잔과 케이크 세트 기프티콘을 갖고 커피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커피만 사려고 했더니 결제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현장음]
"이게 1만 3500원짜리인데, 기프티콘 금액 만큼은 최소로 사용해주셔야 돼요."
매장에서 바로 제품을 교환할 수 있는 '물품형 상품권'인 커피 기프티콘은 표기된 금액과 같거나 더 비싼 상품만 구매가 가능해 불편이 컸습니다.
[김수현 / 서울 관악구]
"커피 두 잔에 케이크, 이런 게 많이 들어오는데 전 1인 가구여서. 한 명이서 그렇게 먹을 수가 없어서 다음으로 미루고 미루고 날짜 넘어가서 갱신하고…"
[남성일 / 인천 부평구]
"(상품권) 금액을 채울 수가 없어서 못 쓰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김지현 / 서울 노원구]
"추가 결제하는 식으로 많이 써서. 돈을 안 쓰려고 갔는데 돈을 쓰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스타벅스가 이르면 12월부터 기프티콘 금액보다 싼 제품을 구매해도 차액 적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5000원짜리 카페라떼 기프티콘으로 4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아메리카노 구입이 가능해지고, 남은 차액 500원은 스타벅스 카드에 적립됩니다.
다만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는 건 불가능합니다.
기프티콘 판매량 1위인 스타벅스의 정책 변화가 다른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