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수원지검 차장검사가 오늘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 수사팀장이죠.
민주당이 탄핵을 예고하고 있고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지 한 달 만에 개인 비리 의혹으로 전격 교체된 겁니다.
좌영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경기도의 한 골프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원지검 이정섭 차장검사의 처가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현장음]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월)]
"처갓집의 골프장을 자기 골프장처럼, 검사들 선배 후배 동료 검사들, 골프장 예약 엄청 해줍니다. 이 용인에 있는 골프장이 검사들 놀이터예요."
검찰은 강원도 강촌의 리조트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정섭 차장이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접대받은 곳이라고 김의겸 의원이 주장하는 곳입니다.
이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에 있다 지난 9월 수원지검 차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총괄하는 팀장을 맡았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인사조치했습니다.
사실상 수사에서 배제한 겁니다.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수사팀장이었던 이 차장검사 전격 교체로 대북송금 사건 보강수사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좌영길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