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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한동훈 “어제 지지자 충돌, 계획하고 난동…원희룡 지지자가 연설 방해”

2024-07-16 09:48 정치

[시그널픽① - 한동훈]
전당대회 상호 충돌? 나는 네거티브 한 적 없어
어제 지지자 충돌은 계획하고 난동피운 것…원희룡 지지자가 연설 방해
인기 비결은 민심을 두려워하는 것…당원들은 화 이끌 사람 원해
민주당과 달리 특정인 위해 당헌당규 쉽게 바꾸는 정당 아냐
단일화는 대의 아니라 나를 꺾겠다는 산수에 불과…성공하면 당이 불행
박근혜 때보다 탄핵 얘기 많아…원희룡·나경원이 말하기 때문
채상병 특검, 한동훈 대안으로 판이 바뀌어…민주당 정략적 의도 명확해져
나라 잘되게 만들고 국민의힘 이기기 위해 윤 정부 성공해야
대통령과 공적 목표 완전히 같아…사적 감정 파파라치하는 건 도움 안 돼
대통령과 화내며 통화한 적 없어…이견은 낼 수 있어야 민주주의
당대표 되면 尹과 논의하며 기회되면 자주 뵙고 싶다
'댓글팀' 전혀 없어…시민들 정치적 의견을 범죄로 몰아가는 건 모욕
'이준석 대응 사주'? 우리 당 공격에 싸워달라는 게 잘못인가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인간 한동훈의 목표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Pick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어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 지지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의자까지 던지면서 욕설을 주고받았는데요. 도를 넘은 네거티브 공방에 전당대회가 분당대회가 되고 있다. 이런 지적나옵니다.

두 번째 신호, 과열되는 분위기 속에 오늘 밤 채널A가 주관하는 3차 TV토론회가 열리는데요. 원희룡, 한동훈 두 후보가 직전 토론회에서 난타전을 벌인 상황이라 당 선관위가 주의까지 줬습니다. 오늘도 공방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오늘 <시그널Pick>에서는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이상민 전 의원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시그널Pick>에서 당대표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동훈 후보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한동훈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지금 한동훈 후보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몰려와 계십니다. 지금 전당대회가 분위기가 좋게 흐르면 좋겠는데 어제 있었던 일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충남 천안에서 합동연설회가 있었는데 여기서 지지자들 간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거든요. 한 후보님 연설 중에 벌어진 일이다 보니까 그걸 좀 제지하지 말아달라 하면서 무언가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모습까지 펼쳐졌어요. 어떠셨습니까?

▶ 한동훈 : 저는 일단 폭력은 당연히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전당대회가 이렇게 마타도어와 이런 폭력의 장으로 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정치인으로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게 자꾸 상호 충돌 내지는 상호 비방으로 말씀하시는데 첫째는 제가 네거티브를 하나라도 한 게 있습니까? 기억나시는 거 있으세요?

▷ 노은지 : 그래서 이의제기도 하신 거죠.

▶ 한동훈 : 그렇습니다. 제가 한 게 하나라도 있나요? 없잖아요.

▷ 노은지 : 없는데 방어를 하신 거죠.

▶ 한동훈 : 그렇죠. 방어하는데 그러면 만약에 저한테 요구하는 것이 아무 방어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라면 제가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는 또 국민들께서 오해하실 수 있으니까 제가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마타도어에 대해서 방어를 하는 것이고요. 사실 공격하려고 들면 수십 년 한 분들에 대한 공격이 훨씬 더 많지 않겠어요. 그리고 제가 그런 거 잘해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고요. 그런데 저는 안 하겠습니다. 그리고 안 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그러니까 이거 해 가지고 저희가 상호 네거티브라고 말하는 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기계적 중립을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어제 상황을 보면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저는 그 당시 제가 연설하는 과정에서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그런 거더라고요.

▷ 노은지 : 어제 소리를 지르시고 의자를 던지고 이런 분들이요.

▶ 한동훈 : 그런 점들은 절대 있어서 안 되는 일이죠.

▷ 노은지 : 어제 한동훈 후보가 그런 상황 속에서도 연설을 마치고 수습을 하신 이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셨는데, 일부 원 후보 지지자들이 저를 향해서 배신자라고 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과 함께 가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원희룡 후보 측에서는 이걸 가지고 또 타 후보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맞받았거든요.

▶ 한동훈 : 맞받을 게 아니라 그냥 막댓사수 같은 것 같은데요.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저에게 그렇게 연설 방해를 했던 것은 맞고요. 그 상황에 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역시 같은 당으로서 앞으로 함께 가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그런데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1강 구도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 이런 분석까지 있는 것 같아요. 한동훈 1강의 비결이랄까, 이거 너무 본인에게 여쭙기는 쑥스러운 질문일 수 있는데요. 1강의 비결이 뭡니까?

▶ 한동훈 : 제가 누누이 재미없이 말씀드립니다만 민심을 두려워 해요, 실제로. 그리고 평가하지 않으라고 합니다.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하고 강구한 거겠어요. 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금방 하루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민심이나 당심이 우리 당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점점 강하게 하시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당원들이 바라는 지금 이 시점에 사실 총선을 참패한 이 시점에 필요한 당대표 모델은 어떤 걸까요?

▶ 한동훈 :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변화를 이끌 사람을 원하시는 거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계속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대권, 당권에 대한 명확한 답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여러 차례 말씀을 하시기는 했는데, 최근에는 보니까 답이 없을 경우에는 이재명을 따라 하는 거다. 이런 표현까지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답을 해 주신다면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 한동훈 : 제가 분명히 답을 드리지 않았나요?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가장 큰 점은 이기는, 이길 수 있는 대권 후보를 내는 겁니다. 그게 제가 됐든 누가 됐든 그 시점에서 그걸 결정하는 시점에서 그 사람으로 마음이 모아진다면 당연히 그 자격을 갖추는 행동을 해야 하는 거예요. 그거는 저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나경원 후보가 그런 열망을 받으신다면 저는 어떤 상황이더라도 나가시라고 강구할 것 같은데요.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나경원 후보 쪽에서 얘기하는 건 이런 것 같아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당권, 대권 분리 규정을 손을 봐서 이 대표가 어떻게 대선 도전하는 데 있어서 꽃길을 깔아줬다. 이런 평가가 나오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한동훈 후보도 당대표가 됐을 경우에 주변에 친한계 인사들을 동원해서 셀프 개정에 나설 수 있지 않겠냐, 당규를. 그런 주장인데요.

▶ 한동훈 : 우리 나 후보님 걱정이 늘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자당의 자산에 대해서 어떻게든 못 나가게 하고 이런 방향의 연구를 하실 게 아니라 스스로 또 국민의 열망과 민심을 받을 생각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만약에 나중에 당대표 실제로 되셨을 때 그 규정 때문에 우리 한동훈 후보가 너무 일찍 당대표에서 물러날 수 없다. 이런 여론이 형성이 된다면 개정도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 한동훈 : 그런 건 미리 얘기할 문제는 아닌데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죠. 우리는 민주당과 달리 어떤 특정인을 위해서, 특정인의 앞날을 위해서 당헌당규를 쉽게 바꾼 정당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규정 자체를 만들 때 논란이 있었겠지만 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 규정이 만들어지면. 저는 그렇다면 규정의 취지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1강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이런 말이 나오고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가 되다 보니까 2, 3위 후보들 간에서 잠잠했던 단일화 얘기가 다시 나오는 것 같아요. 나경원, 원희룡 후보 두 사람의 공수는 바뀐 느낌인데 나 후보가 조금 더 적극적인 느낌이기는 한데, 약간 순위가 바뀌다 보니까요. 그런데 얼마 전에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은 1+1이 된다고 2가 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했는데. 이 논의가 되고 있는 단일화론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세요?

▶ 한동훈 : 일종의 정치공학적인 얘기잖아요. 저게 어떤 대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민의, 그리고 국민의 민생을 위한 것, 당의 승리를 위한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저를 꺾어보겠다는 거잖아요. 그러기 위한 여러 가지 산수를 하시는 건데, 수학도 아니에요. 저 정도면 산수죠. 그런데 그런 정치공학이나 정치적인 기술이 민심이나 당심을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에 그런 게 성공한다면 우리 당이 정말 불행해지지 않겠습니까? 우리 당에 미래가 있겠습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 기간에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가 되면서 제가 앞서 모두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분당대회냐. 이런 우려까지 있는 상황이에요. 가장 최근에는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도 이거는 우리 캠프 쪽과 무관하다고 말씀을 하시기는 했는데, 당 지지층, 당원들을 상대로 조사해 보니까 과반 지지율이 넘었다. 이런 얘기가 흘러나왔거든요.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가요?

▶ 한동훈 : 우리 당과 무관한 보도 같고요. 보도 내용은 구체적이지도 않았잖아요. 저희가 만약에 냈다면 그것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자신감 있게 냈겠죠.

▷ 노은지 : 그렇죠. 수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 한동훈 : 그리고 그것이 기존에 있었던 여조, 방향과 새로운 내용도 아니잖아요. 저희하고 무관한 내용이다. 괜히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본인들도 여조 해보셨잖아요. 아실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초반에 출마 선언 당시에 채상병 특검법 대안을 얘기하셨다가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상대 후보들은 탄핵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인데, 원희룡 후보 같은 경우는 “야당이 깔아놓은 탄핵으로 가고 있다.” 이랬고 나경원 후보는 “탄핵의 밑밥을 던져준 거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들을 토론회에서도 반복이 될 것 같은데 한 번만 정리를 해주신다면 어떻게 반박을 하시겠어요?

▶ 한동훈 : 그런 시도를 가장 잘 막을 사람이 누구인지 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걸 제가 잘 싸워내고 이겨내고 그래서 이 자리에 있는 거 아닙니까? 다른 분들 수십 년 했다는데 제가 짧은 기간이지만 이렇게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국민들께서 저를 기대를 해 주시고 당원들이 기대해 주시는 건 그런 걸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히 막아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 아닌가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탄핵, 탄핵 입에 올리는 건 적절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 지지자들은 그런 말 자체를 싫어합니다. 그러니까 어디에 글 같은 걸 쓰시더라도 탄핵이라는 말을 일부러 검색이 안 되게 끊어서 쓰거나 거꾸로 쓰거나 이러신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당대표를 하겠다는 분들이 탄핵을 정말 노래를 부르고 다닙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에 박 전 대통령님 탄핵 그즈음보다 오히려 탄핵이라는 기사가 훨씬 더 많이 나와요. 그거 누가 하는 겁니까? 그 얘기를 민주당이 하는 게 아니에요. 그걸 원희룡, 나경원 같은 분이 하고 계세요. 그런 무책임한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걸 막아야 하고 당연한 겁니다. 그걸 가장 잘 막을 사람은 접니다. 그런데 그걸로 그렇게 공포 마케팅을 하는 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질문을 해달라는 게 올라오는데 제가 이따가 흐름상 봐서 지금 워낙 많은 분들이 모여 계셔서. 한 분 읽어보겠습니다.

▶ 한동훈 : 돈도 보내주시네요.

▷ 노은지 : 한동훈 후보에게 응원하는 글인데, 계속 속상한 일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자발적 댓글부대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는데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계시는지 궁금하신 것 같아요. 오히려 지지자분들이 봤을 때 우리 한동훈 후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본인들이 눈물이 난다는 반응이신데요.

▶ 한동훈 : 사실 그런 건 결심하고 나왔잖아요. 제가 이렇게 집중적인 공격을 당한 건 5년 이상 됐어요.

▷ 노은지 : 5년이나 되셨습니까?

▶ 한동훈 : 채널A 사태부터 해서 조국 수사 때부터 해서 제가 계속 감옥 가기 직전까지 가고 그 이후에는 180석과 맞서면서 여러 가지 음해를 받았고 청담동 술자리 등등 해서 저한테 그렇게 허위사실로 공격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잖아요. 유시민 씨의 무슨 계좌 추적 거짓말, 황희석, 이런 분들 다 그렇게 왔잖아요. 그 과정을 겪을 때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제가 한 번 드렸던 말이 있는데요.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이런 말을 좋아합니다. 처칠이 한 말이기는 하지만 처칠이 처음 한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사실 누구나 반응을 하게 되죠.

상황이 오면 짜증 나고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그러거든요. 뭐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결심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에 작은 그런 식의 파도에 별로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게 100% 제 스스로가 잘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건 좀 다행인 것 같아요. 저는 이걸 타고나기를 이런 걸 잘 이겨낼 수 있는 성정인 것 같아요. 그렇게 이거 하나하나에 마음이 막 흔들리거나 그러지 않아요.

▷ 노은지 : 스트레스 내성이 강하시군요.

▶ 한동훈 : 그건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가 많겠죠.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 많으시잖아요. 그런데 이 정도 스트레스 안 받으시고 사시는 분 많겠습니까? 정말 고생하고 사시잖아요. 물가도 높고 금리도 높고 소상공인이라든가 자영업자라든가 취업 안 되시는 분들, 이런 분들 받으시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제가 받는 이런 스트레스는 그냥 애교 같은 겁니다.

▷ 노은지 : 다시 좀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여쭤본 게 채상병 특검법인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전당대회 이후로 재표결 시점도 미루는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건 이겁니다. 원래 대표가 되면 발의하겠다고 하셨는데 민주당이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이 재표결도 미루고 나중에 당대표가 됐을 때 어떻게 하실 건지를 보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시점에도 대표가 되면 발의를 하시겠다. 이런 입장이신 건가요?

▶ 한동훈 : 저는 지금 상황이 제가 낸 대안으로 인해서 판이 좀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우리 보수는 이슈에 대해서 떳떳해져야 해요. 왜냐하면 이거는 보수가 목숨처럼 생각해야 되는 보훈과 안보의 이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생긴 것에 대해서 죄송해야 되고 국민들께 그리고 이 상황에 대해서 진실 규명이라든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는데 보수로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메시지를 국민께 드려야 합니다. 지금 이 이슈는 그 말씀을 제대로 전달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오해받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낸 대안으로 인해서 민주당이 뽑는 특검, 그리고 제가 말한 것처럼 대법원장 등 제3자가 뽑는 특검 중에 고르는 구도로, 과거에는 진실규명을 바라는 특검을 원하는 세력과 특검을 반대하는 세력, 이렇게 구도가 있었잖아요. 이 판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면 저희는 이 보훈의 이슈에 있어서 진실 규명을 거부하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그런 이 메시지를 던지는 쪽으로 저희가 빠져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민주당의 태도야말로 저거 얘기하다가 제가 얘기한 건 받을까 말까 하다가 안 받고 그다음에 상설 특검도 얘기한다면서요. 그런 얘기의 공통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뭘까요? 다 자기들이 정하는 거예요.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 대표가 특검을 하더라도 가능한 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법은 민주사회가 만들어지고 법치사회가 만들어진다면 이런 구도는 없어요. 자기들이 그렇게 상대방을 공격하는 구도를 만드는, 무조건 자기들이 정하는 걸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려면 그냥 뒤에서 때리죠. 그러니까 이런 건 적절치 않고 오히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생각하고 있는 이 특검이 얼마나 정략적이고 더불어민주당이 이 이슈를 이용해서 어떤 정의라든가 억울함을 풀어주기보다 정략적인 이익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상대방의 잘못된 의도를 드러내고 우리의 떳떳한 의도를 최대한 설명하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정치를 하자는 겁니다.

▷ 노은지 : 막아내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의 속내를 드러내게 했고 구도, 판을 바꾸는 효과가 있었다.

▶ 한동훈 : 그렇죠. 막아내는 것도 단순하게 그냥 웅크리고만 있어서 막아내기 어렵습니다. 또 할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여기서 우리가 아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고 합시다. 그러면 또 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게 끝납니까? 그러면 우리는 계속 이것만 들고서 3년을 이렇게 갈 겁니까? 그렇게 갈 수 없어요. 그리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을 보십시오. 앵커님도 생각해 보시지만 지금 이 제가 말씀드린 법에 약점이 있습니까? 뭐가 문제죠? 제3자가 하자는 거잖아요. 뭐가 문제죠? 제3자가 해야지, 그러면 당사자가 합니까? 이재명 대표가 정하는 특검이어야 하는 거예요, 한마디로? 말이 안 되는 거죠.

길가에다 이 앞에, 종로 길가에 스티커 붙이는 판넬 붙여놓고 그냥 사안 관계 없이 어떤 사안에 대해서 당사가 정하는 검사를 쓸 거냐, 제3자가 정하는 특검을 쓸 거냐 물어보십시오. 당연히 이쪽으로 많이 붙지 않겠습니까? 민심을 따르자는 겁니다. 그걸 안 받는 게 이상한 거고 그걸 안 받는 민주당을 이렇게 만천하에 알려드리는 것 자체가 우리 국민의힘이 추구해야 할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소수당이잖아요. 그냥 표 대결로만 가서는 계속 밀릴 수밖에 없어요. 민심을 반영하고 민심을 따라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대안을 말씀드린 겁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에게 한동훈안으로 발의를 해달라. 일명 발의 사주를 했다. 이런 말까지 천하람 원내대표가 공개를 했더라고요.

▶ 한동훈 : 자기들이 하지, 왜 그랬을까요?

▷ 노은지 : 모르겠습니다. 본인들 특검안을, 개혁신당을 조금 이렇게 옆구리를 쑤시는 느낌인데 이건 어떻게 보이세요?

▶ 한동훈 : 정치에, 저는 가급적이면 정치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권력 투쟁 같은 거라든가 권모술수가 있을 수 있는데 정치가 흑막 뒤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2024년 대한민국에서 국민들께 이렇게 보여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노은지 : 이제 약간의 민감할 수 있는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한 후보님은 토론회 과정 그리고 연설회 과정에서도 내내 강조하시는 게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적 목적이 같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를 하고 계세요. 그런데 상대 후보도 그렇고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좀 우려가 된다, 의심스럽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당대표가 되신다면 이상적인 당정 관계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하실 일이 뭔지 이게 궁금합니다.

▶ 한동훈 : 먼저 이 말씀을 드리죠. 목표가 같다는 걸 이해하시지 못하겠어요? 목표가 같잖아요. 제 입장에서 뭘 하든 간에 저는 나라를 잘되게 만들고 싶고 국민의힘은 이기게 만들고 싶어요. 제 목표는 그거예요. 그걸을 위해서 윤석열 정부는 성공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제가 그걸 바랍니다. 그리고 그걸 하기 위해서 민심을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목표가 저는 대통령님과 제가 완전히 같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목표가, 공적인 목표가 완전히 같은 공인들 사이에서는 그 이상이 뭐가 필요합니까? 사적으로 어쩌고저쩌고 이런 얘기들? 궁금해하실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적인 방식으로 투명하게 공적인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걸 제가 반드시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당대표가 되면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당연히 소통하고 협의해야 합니다. 당정 관계, 당정 관계 굉장히 말씀하시잖아요. 당정 관계가 우리 정치의 최종적인 목표입니까? 그렇지 않죠. 좋은 정치를 해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국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한 이 목표를 향하기 위한 중간 과정 중 하나일 뿐이에요. 그 중간 과정은 이 목표까지 가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가야 하는 거예요. 당정 관계가 수평적으로 이견을 제시하고 서로 토론을 통해서 정답을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을 국민께 보여드림으로써 건강해지고 신뢰를 받고 공감을 사고 그래야 이 목표에 가장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저는 그걸 하자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최근에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말들을 하시는 분이 꽤 많은데 또 하시는 얘기 중 하나가 문화일보 허민 기자가 한 얘기 중에 후보님이 예전에 처음으로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을 때 비대위원장 시절에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고 약간의 화를 내면서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이런 주장입니다. 이게 실체가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많을 것 같고, 그걸 그대로 믿는 분들은 그런 관계면 이미 끝난 거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시거든요.

▶ 한동훈 : 공적으로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들 아닙니까, 우리가? 그리고 공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임무를 가진 사람들이고요. 그런 것에서 사적 감정을 그렇게 파파라치 하듯이 보는 것은 국민께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죠. 이견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그렇죠? 이견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것이고 나라가 발전하는 겁니다. 저는 대통령님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잖아요?

오래 공적인 일을 같이 해왔습니다. 같이 해 오는 과정에서 이견도 많이 있었어요. 격론이 벌어질 때도 많이 있었죠.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어떤 우리가 공공선을 위해서, 공적 가치를 위해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그리고 대부분 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과정 자체도 저는 지나가 보면 참 즐거웠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할 겁니다.

▷ 노은지 : 비대위원장 시절에도 약간의 이견은 있었지만 조금 조율 과정을 거쳤던 것이다. 이런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 한동훈 :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제가 이견이 많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얘기 아닌가요? 이견이 있었죠. 여러 가지 여사님의 사과 문제라든가 그 이후에 이종섭 대사 문제라든가 의대 정원 문제라든가 황 수석 문제라든가 여러 문제에 대해서 이견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견을 저는 지금도 그때 우리가 조금 이견을 더 좁힐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문제는 대부분 대통령실에서 풀어줬어야 할 문제거든요. 대통령실의 입장에 관한 문제였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요구를 하고 답을 기다리시는 그런 상황이었으니까.

▶ 한동훈 : 그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다른 후보님들이 어떤 상황에 있어서 그 정도 이견도 제시하지 않을 거면서 당대표를 하려는 거라면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지금 당심과 민심이 그런 걸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은 이견을 서로 가지고 충분히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국민을 위한 해답을 찾아야 하고 그래야만 집권당으로써 국민을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겠다. 그리고 어떻게 감히 토를 다느냐. 이런 뉘앙스로 토론에서 많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는 겁니다. 저는 그러지 않을 겁니다.

▷ 노은지 : 이게 지금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한다. 그리고 오래된 인연이지만 구분해서 말을 많이 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게.

▶ 한동훈 : 궁금하신 걸 알겠는데요.

▷ 노은지 : 당대표가 되시면 식사를 두 분이 하실까.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 한동훈 : 저는 밥 먹는 게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 노은지 : 그런데 식사 정치라는 얘기도 있잖아요.

▶ 한동훈 : 그런데 식사 정치라기보다는 저는 토론과 대화의 정치, 공개적인 정치라고 생각해요. 정치가 오히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뭐 좋은 분들과 식사하는 것을 즐깁니다. 당연히 대통령님과도 여러 가지 논의를 하면서 기회가 있으면 자주 뵙고 싶습니다. 그렇게 할 겁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댓글팀 논란을 여쭤볼게요. 지금 보니까 자발적으로 댓글 다시는 분들이 내가 댓글팀이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쓰시는데 이게 워낙 요즘에 한동훈 후보가 공격받는 이슈라서 그런 것 같아요. 처음에 사실 김건희 여사 문자라고 언론사에서 공개한 것들에 등장하는 표현이 댓글팀이다 보니까 여사가 운영하는 댓글팀 얘기로 흐르다가 갑자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등장하더니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때 댓글팀이 있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거든요. 이게 여전히 끊이지 않는 논란인 것 같은데 이거는 어떻게...

▶ 한동훈 : 논란을 만들기 위한 논란인 것 같고요. 저기 막 올라오는데 그러면 저분들을 그러면 제가 시켰다는 건가요?

▷ 노은지 : 자발적 댓글팀이다. 이러고 계십니다.

▶ 한동훈 : 저분들을 한번 조사해 보시죠. 저분들이 만약에 저한테 뭐라도 한마디라도 연락을 받거나 그런 사람이 한 분이라도 계실까요? 아닐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언제든 간에 사실관계는 댓글팀이든 뭐든 뭘 했든 간에 제가 관여하거나 제가 부탁하거나 제가 의뢰하거나 그런 게 전혀 없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이런 걸 부탁하거나 이런 게 있어야 하지 않아요? 그런데 그런 거는 그분들도 모른다는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장예찬 최고도 일단 약간 좀 에둘러서 말을 하기는 했죠. 본인도 소속이라고 하면서 직접적인 얘기는 안 했었죠.

▶ 한동훈 : 본인이 소속이면 무슨 불법이 있었다는 건가요? 불법이 있었다면 자수를 해야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본인이 불법을 했다는 얘기인가요?

▷ 노은지 : 본인을 만약에 떳떳하시면 본인을 법적으로 책임을 물어도 좋다. 고소해도 좋다. 이러더라고요.

▶ 한동훈 : 제가 고소, 고발을 이 과정에서 원희룡 후보나 다른 분들이 거짓말을 다 하고 있지 않잖아요. 당내 선거 아닙니까? 제가 자제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일단 전혀 관계가 없고 전혀 무관하고 알지도 못하는 거고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다. 이게 제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더 주장하고 싶으면 근거를 대면 됩니다. 그렇죠? 그런데 저런 자발적인 시민들이 시민으로서 정치적인 의견을 그게 비판이든 응원이든 내는 그 자체를 마치 부당한 것이고 범죄인 것처럼 몰아가는 정치가 맞는 겁니까? 정치라는 것은 자발적인 지지와 응원을 먹고사는 것 아니에요?

그리고 상대가 오히려 허점이 있으면 비판하는 것을 보고 거기서 수정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 댓글이라든가 이런 걸 다는 분들도 역시 그 방법 중 하나일 겁니다. 그런데 아무런 근거 없이 그냥 댓글이 많다? 이렇게 응원하는 식의 메시지가 많을 리가 없다는 식의 자기들 기준의 생각으로 저렇게 말하는 건 저는 시민을 모욕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저거는 저를 모욕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저렇게 다 알고 계신 분들이 계시잖아요. 저분들이 저한테 돈 받았다는 거예요? 아니면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에 그랬다시피 매크로로 드루킹을 돌렸다는 겁니까? 그런 것도 아닌데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러면 지금 비판하는 포인트가 뭡니까? 제가 인기가 많다는 건가요? 그거 말고 뭐가 있죠?

▷ 노은지 : 법무부 장관 시절에 어쨌든 사설 댓글팀을 운영했다.

▶ 한동훈 :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만약에 예를 들어서 법무부의 리소스를 이용했다든가 제가 뭐 돈을 줬다든가, 예를 들어서. 그런 걸 주장하는 걸까요, 혹시? 그거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인데요.

▷ 노은지 : 법무부 직원이 동원됐을 수 있다. 이런...

▶ 한동훈 : 누가요? 누가 하죠? 제가 그 문제는 제가 고소하겠습니다. 거는 왜냐하면 법무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거거든요. 전혀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거든요.

▷ 노은지 : 저는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이게 당내 경선인데 당내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민주당이 받아서 키우고 있어요. 지금 양문석 의원 같은 경우는 의원실이 댓글을 분석했다. 이러면서 엄청나게 무언가 있는 것처럼 문제 제기를.

▶ 한동훈 : 역시 마찬가지로 이렇게 장예찬 씨인가요? 그분이 주장하고 그다음에 양문석이라는 민주당의 의원이 이상하게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그다음에 이걸 가지고 원희룡 후보가 올라탔어요. 이걸 가지고 주장하죠. 이게 말이 됩니까?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민주당은 드루킹 돌려서 처벌받은 정당이에요. 그러면 저 댓글이라는 것들이 그러면 제가 시켰다는 건가요? 그런 말도 못하던데요? 그러면 제가 그러면 돈을 줬다는 거예요? 아니면 드루킹 돌렸다는 거예요? 뭘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까? 그냥 제가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요?

저를 좋아하시고 저를 자발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어떻게 저에 대한 공격 포인트가 되며 저는 참담한 것은 여기에 그냥 원희룡 후보가 올라탔다는 거예요. 더 재미있는 건 어제 TV조선인가 인터뷰 나온 걸 보고, 백블에서 한 거겠지만, 근거를 물으니까 근거는 본인은 없다. 텔레비전 뉴스 보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 한동훈 : 더 묻고 싶은 거 물어보셔도 돼요. 제가 댓글팀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저렇게 올라오시는 저분들이 다 제가 혹시라도 돈 받거나 제가 뭘 드리는 건가요?

▷ 노은지 : 자발적 댓글팀이라고들 하고 계십니다. 제가 댓글 관련해서는 하나만 더 여쭤볼 텐데 장예찬 전 최고가 주장한 것 중에 얼마 전에 정치시그널에 나와서 얘기를 했던 건데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의원에 대한 대응을 부탁을 했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 한동훈 : 저는 기억은 안 나는데요. 저는 총선 기간 동안 우리 당의 논객들, 스피커가 있는 사람들한테 좀 싸워달라. 많이 부탁했어요. 그러니까 어떤 이슈가 있을 때 저하고 원톱이라고 한 이유가 저도 혼자서 다니기 싫었거든요. 모든 이슈를 제가 다 대응했잖아요. 그렇죠? 아무래도 스피커 파워가 적다. 나경원 의원처럼 그런 거죠. 저는 많은 분에게 부탁했어요. 그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요.

▷ 노은지 : 같이 좀 해달라, 이런 거죠.

▶ 한동훈 : 그런데 우리 당을 공격하는, 우리 당을 공격하는 그 당시 저를 공격하는 건 우리 당의 총선 전략을 공격하는 거잖아요. 제가 비상대책위원이었고 선거를 이끌었으니까요. 그러면 그런 부당한 공격들에 대해서 이런 이런 논거로 맞서달라고 당대표가 요청하는 게 잘못입니까? 그렇잖아요. 그 당시에 저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거에 응해주시지 않았어요. 그런데 몇몇 분들이 거기 나와서 나름대로 싸워주셨고 그런 분들이 심지어 배현진 이런 분들이었어요. 그런 분들이 나름대로 제가 부탁드린 걸 해드렀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했는지 제가 모르겠는데, 제가 대단히 많은 분께 요청을 많이 드렸습니다. 그런데 당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외부, 우리 상대 정당이 우리 당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부탁하는 게 잘못입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 나오시면 이 얘기를 다시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최근에 한동훈 후보 관련해서 이준석 당대표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여기에 동의하시는지 궁금해요.

▶ 한동훈 : 저는 저에 대해서 많이 말씀해 주시는 분들의 얘기를 잘 듣겠습니다. 저는 정치를 하면서 여러 가지 다른 견해라든가 분석이라든가 이런 거 잘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떤 분이 말씀하신 걸 다 뜻이 있어서 말씀하셨을 텐데 그거를 분석하거나 그런 건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여러 언론 인터뷰를 거치면서 반복해오신 말들이 있더라고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게 정치인들에게서 나올 법한 말은 아니기는 해요. 이런 목표를 가지고 계신 이유가 있을까요?

▶ 한동훈 : 목표라기보다는요, 제가 살아오면서 그 생각을 해왔거든요. 저는 저나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약한 분들한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으로서 목표라기보다는 제 인간으로서 목표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제가 제 인간으로서 목표와 정치인으로서, 한동훈으로서 목표와 별로 다르지 않아요. 싱크로가 돼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많잖아요. 정치적이나 이런 쪽으로 비장하게는 큰 틀에서는 대단히 멋지고 대의를 얘기하면서 자기 스스로의 어떤 생활이나 주변에 대한 대하는 걸 보면 뭐 저렇지? 저렇게 꼰대 같고 저렇게 권위주의적이지?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들 많이 봤어요. 그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고요. 그리고 제가 이걸 많이 공언하는 이유는 말을 하고 그러다 보면 제가 스스로 그렇게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척을 하게 되면 그러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 말을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제가 아주 오래 살지 않았지만 그래서 저는 제가 되고 싶은 지향점이 있으면 자꾸 억지로라도 그런 척을 해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왔어요. 주변에 대해서 어떻게든 특히 약한 분들에 대해서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고 싶어요. 그렇지만 그게 반대로 제가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겠다. 이런 건 아닙니다. 그건 제가 타고난 거니까 어차피 제가 할 텐데.

▷ 노은지 : 기본값으로 장착이 되어 있으시군요.

▶ 한동훈 : 그런데 그러려고 노력은 해요. 저도 싸우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싸움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자기한테 내상이 생겨요. 공격에 자기 자신을 내주는 셈이잖아요. 제가 앞장 서 싸우지 않았으면 이런 얘기들 저한테 공격하겠어요? 그렇지 않아요? 이렇게 말 같지도 않은 소리들이 저한테 공격이 집중되겠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내기로 결심한 거고요. 이거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가보죠.

▷ 노은지 : 가보죠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저녁에 <채널A TV토론회>를 비롯해서 남은 일정들이 많이 있는데, 지금 보고 계시는 댓글 달아주시는 지지자분들, 그리고 유권자분들에게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한동훈 : 제가 대구에서 스피치를 하면서 평소에는 잘 안 하던 짓을 했는데, 제가 중간에 스톱했거든요. 이거를 내가 할까 말까 좀 고민한 거였어요. 시를 하나 읊었어요. 좀 잘 안 어울리잖아요.

▷ 노은지 : 시랑 잘 어울리시는데요.

▶ 한동훈 : 어쨌든요. 대구에서, 대구가 낳은 시인인 정호승 시인의 폭풍이라는 시를 제가 평소에 좋아했는데요. 그 부분을 읊었습니다. 거기에서 “폭풍이 오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이런 내용이에요. 그런데 그 부분을 읊었는데 실제로 제가 굉장히 좋아했던 부분은 또 하나 구절이 있었어요. “스스로 폭풍이 되어 폭풍 속을 날아다니는 한 마리 새를 보라.” 제가 뭐 그렇게 비장하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우리가 폭풍처럼 어려운 때인데요. 이럴 때는 폭풍을 피할 게 아니라 폭풍 속을 날아다니는 새가 되고 우리 스스로가 모두가 폭풍이 돼서 우리의 뜻을 대한민국 전역에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동훈 후보와 대화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동훈 : 고맙습니다.

<시그널Pick②>
▷ 노은지 : 오늘의 두 번째 <시그널Pick>은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상민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방금 나가면서 한동훈 후보랑 엄청 반갑게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두 분 어제도 합동연설회에서 보신 거 아니세요?

▶ 이상민 : 정치시그널에서 의도적으로 한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두 분 너무 서로 좋아하시는 사이인 것 같아서 한번 만나게 해드렸어요. 전당대회 얘기는 잠시 뒤에 해보도록 하고 민주당 얘기를 여쭤볼까 하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어대명이다. 이런 당선이 확실하다는 기류가 있기는 하지만 출사표를 낸 김두관 후보도 결전을 벼르고 있는 것 같아요. 투표율이 어느 정도가 될지 궁금한데.

▶ 이상민 : 민주당의 이재명당, 개딸당으로 정체성이 아주 명확하게 확립돼 있는 당 아닙니까? 그런 당에서 이재명 말고 다른 사람을 찍을 의욕이 생길까요? 물론 민주당에도 종전부터 민주당을 지키고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오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진정한 당원들이죠. 그런데 그분들이 뭐 힘을 발휘할 수 없어요. 그냥 소수의 극단적인 이재명 세력들이 민주당을 장악을 해버린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줄 서 있는 공범자들, 국회의원들, 이름 거론 안 해도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다 공범자가 돼서 최고위원 하고 있고 국회의원 하고 있고 이 사람들이 하부 조직을 완전히 이렇게 장악을 이재명한테 헌납하듯이 한 상황에서 과연 이재명 아닌 다른 사람한테 아무리 그 사람이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재명과 반대 노선, 또는 민주당의 가야 할 길을 제대로 짚으면서 주장을 해온 사람한테 투표할 의욕이 있을까요? 그래도 의욕이 안 생기는데, 그러면 포기하죠. 그런데 김두관이라는 분이 어떤 분이었습니까? 이재명의 호위무사 중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역할을 해왔거든요.

▷ 노은지 : 지난번 총선 과정에서 확실히 이재명 대표 옹호를 많이 했었는데요.

▶ 이상민 : 그럼요. 이재명한테 비판하면 눈을 부라리고 민주당에 해로운 행위를 한다고 앞장 섰던 사람이에요. 그 사람이 갑자기 돌변해서 이재명의 일극체제를 극복해야 한다. 민주당은 다양성을 추구한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진정한 마음을 갖고 있는 당원들이라고 하더라도 굉장히 황당하죠. 투표할 마음이 생길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 물 한잔 드시고. 민주당 얘기를 하시다 보니까 무언가 격해지신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요즘에 보면 종합부동산세 개편, 그리고 금투세 유예 검토,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게 당내에서도 너무 우클릭 아니냐. 민주당의 정체성을 흔드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이게 민주당 정체성 흔드는 얘기는 맞는 건가요?

▶ 이상민 : 세금 가지고 어떤 세금을 신설하고 또는 감액하고 증액하고 하는 문제는 정책의 문제이고 물론 보수나 진보의 농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그게 무슨 정체성 흔들 정도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초선 때 종합부동산세가 처음 신설됐는데 제가 그때 여당 소속인 열린우리당 소속이고 바로 재경위 상임위의 위원이었지만 저는 반대했습니다.

▷ 노은지 : 종부세 신설, 노무현 정부 때 신설할 때 반대하셨어요?

▶ 이상민 : 왜냐하면 제가 배운 거에 의하면 종합부동산세의 세금의 적실성보다는 갑자기 세금을 부동산 잡겠다는 뜻으로 종합부동산세가 생긴 거거든요. 그리고 부동산가를 급등을 막기 위해서 그런 정책적 목적에 의해서 종합부동산세와 또 재산세를 부동산 부동산 보유세인 재산세 과표 기준을 현실화한다. 그래서 종전에 50%였는데 시가에. 매년 10%, 20%씩 올려서 임기 중에 거의 100% 가깝게 하겠다. 그러면 그로 인한 조세 조항이나 이런 것들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모든 세금과 관련해서 세금, 행정과 관련해서 금과옥조로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어떠한 신세도 어떠한 새로운 세금도 악세다, 나쁜 세금이다. 그런 말이 있고요.

▷ 노은지 : 세금은 신설할수록 나쁜 거다.

▶ 이상민 : 어떠한 명분으로 세금을 부과한다고 해도 그 신세는 악세다, 국민들이 볼 때는. 또 하나는 세종은 가랑비에 옷 젖듯 해야 한다. 그러니까 내는 사람이 이거 내는지 안 내는지 이런 감이 없을 정도로 조세 조항을 최고의 최대 고려사항으로 삼아야 그 세종이 성공할 수 있지. 만약에 역사적으로도 그렇지 않습니까? 프랑스 대혁명도 세종의 폭압 때문에 된 거 아니에요? 우리 조선시대 때 민란, 옛날에 난, 다 세금과 관련된 민란이었어요. 그러니까 백성들 입장에서는 세금을 내는 입장에서 더구나 깎아주는 게 아니고 더 내야 한다. 이럴 때는 굉장히 정밀하게 해야 해요. 그래서 저는 그런 이유로 그 당시 참여 정부 때 부동산을 잡하겠다는 종합부동산세의 신설을 반대했고 재산세의 현실 과표를 하는 걸 반대했는데, 그때 많이 찍혔죠.

▷ 노은지 : 지금 이재명 전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이유는 뭐일까요?

▶ 이상민 : 표를 얻기 위해서 한 거죠. 본인의 이미지가...

▷ 노은지 : 대선 때 표 얻기 위해서인 거죠?

▶ 이상민 : 그런 것도 있고 본인의 이미지가 워낙 강경하고 사람들이 아주 사납게 보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우리 중산층 이상 분들한테 자신이 이렇게 부드러운 사람이다. 여러분들도 고려하고 있다. 이런 전략인데, 좋아요. 좋은데, 저는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이재명이라는 인물이 딱 보여주는 트레이드 마크가 있잖아요. 잡아떼는 거. 이기는 거. 남들이 뻔히 당연히 의심하고 상식적으로 하는데도 잡아떼고 우기고 버티고 그러다가 안 되면 뒤집어씌우고. 그게 민주당의 하나의 기본 패턴이 되고 있죠.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를 닮아서 다들 그렇게 하고 있어요?

▶ 이상민 :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뭐 아니, 물론 민주당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패턴이기는 해요. 왜냐하면 계속 아니다, 어쩌다 하다가 그래도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박근혜 때보다는 낫다. 이렇게 뒤집어씌우는 거. 그런데에 아주 능하죠. 운동권들 기본적으로 바탕에 궁지로 몰리면 뒤집어씌우는 거.

▷ 노은지 : 지금 민주당에서는 전당대회도 전당대회인데 국회 안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 탄핵 청문회 추진하고 있습니다. 19일에 1차 청문회가 열리는데요. 이 탄핵 청원 청문회에 이원석 검찰총장을 또 부르겠다. 이러고 있거든요. 검찰총장 국회 증인으로 나오겠다는 게 이례적인데.

▶ 이상민 : 저는 이 안이 탄핵에 대한 무슨 심사를 위한 것이 아니고 청문회예요. 그러니까 국민의 일정 수 이상이 이렇게 해달라고 하는 호소를 다루는 그런...

▷ 노은지 : 탄핵소추안을 발의를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 이상민 : 사전에 예비적, 더 예비적인 그런 성격의 어떤 건데, 그걸 위한 국회에서 공적 권한을 활용해서 공적기구에 있는 말하자면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 또 가족들, 또는 검찰총장 불러 제껴서 결국 압박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건 정치적으로 활용겠다는 것이고요. 이거는 본인들이 얘기하죠. 검찰 독재, 검찰 탄압을 하면서 내세우는 게 뭡니까? 검찰이 검찰의 권한을 오남용하고 있다. 그러면 입법부가, 국회가 다수의 의석을 빙자해서 지금 민주당 이재명과 공범자들이 저지르는 게 뭡니까? 오남용이에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의석을 과다하게 갖고 있다는 걸 그걸 빌미로 해서 발판으로 해서 권한을 그냥 마구잡이 휘두르고 있는 겁니다. 그게 뭐예요, 그게. 옛날에 사형 집행할 때 칼 휘두르고 하는 사람 있죠?

▷ 노은지 : 망나니입니다.

▶ 이상민 : 그 모습과 다를 바가 뭐가 있습니까? 나는 정청래 의원, 그 이재명과 민주당의 지도부들의 아주 희희낙락하는 표정들. 박찬대 원내대표, 무슨 최고위원, 무슨 의원들, 정성호 의원, 내가 볼 때 참 저하고도 친했던 의원인데 저렇게 변할까 싶을 정도로 그냥 이재명의 호위무사, 이재명의 방탄을 위해서 그냥 완전히 DNA가 변절이 된 것 같아요.

▷ 노은지 : 망나니에 비유를 해 주셨습니다.

▶ 이상민 : 어디 우주에 가서 따로 살든지 하여튼 이런 분들과 같이 사는 것이, 같이 정말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서 어떤 저기가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 정도를 벗어났고, 이거는 정도의 문제를 넘어서서 질적인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 노은지 : 국민의힘 상황도 어제 엄청난 일이 벌어져서. 아마 그 현장에 계셨을 것 같은데.

▶ 이상민 : 있었습니다.

▷ 노은지 :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의자를 던지고 욕설을 하고 이런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났어요.

▶ 이상민 : 저는 앞에 있었기 때문에

▷ 노은지 : 앞줄에 계셔서.

▶ 이상민 : 뒤에 상황은 소란스러웠지만 의자 던지고까지 몰랐어요. 그런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까 참 한심하더군요. 이게 뭐, 아니 좋아요. 의사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어떤 분인가가 각 후보들이 대표 후보 연설을 할 때 자신의 공약, 입장을 밝히고 하는 그 7분 동안의 연설 기간 동안에 한 사람이 연단 가까이까지 와서 바로 저희들 뒤에서 뭐라고 막 한동훈 후보가 연설하는데 방해를 줄 정도로 심한 목소리로 외치더라고요.

▷ 노은지 : 한 후보를 향해서 배신자다. 이렇게 소리 치고요.

▶ 이상민 : 가만히 들어보니까 배신자예요. 그걸 계속 배신자라는데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가 안 됐다. 우리가 방송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난입해서 그 사람 주장이 아무리 옳아도 그게 옳은 겁니까? 아예 배신자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 노은지 : 이거를 한동훈 캠프 쪽에서는 어떤 지시랄까, 계획적으로 벌어진 일이다. 우발적으로 현장에서 그냥 했다기보다는 계획적으로 와서 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보시기에 어떠세요?

▶ 이상민 : 그런 의심을 사기에 족하죠. 어제 행사장 입장하는데 상당히 격앙돼 있고 뭐 그건 어느 쪽 후보들 다 그랬던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 쪽도 그렇고 그 지지자들. 그리고 나경원 후보 쪽도 그렇고. 하여튼 윤상현 후보 쪽도 아주 그냥 열기가 뜨거웠어요. 뜨거운 건 좋은데 그런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이 있었던 거죠. 후보 연설회를 방해할 목적으로 큰소리로 외친다든가 거기에 격앙돼서 한 후보 측이 뭐라고 하고 또 원희룡 후보 측인가요? 그쪽에서 뭐라고 하고 대꾸하면서 그런 몸싸움이나 의자 던지는 그런 아주 반문명적인 행태를 보였는데, 어제 황우여 비대위원장님과 식사를 점심 때 같이 했거든요. 황우여 비대위원장님도 상당히 우려를 하더라고요. 전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그런 분이 없었대요. 대부분 젊잖고. 그런데 요즘에는 왜 이렇게 민주당의 개딸들을 닮아가는 행태들을 보이는지 굉장히 걱정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개딸화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더라고요.

▶ 이상민 : 그러니까 못된 거는 배우기 쉽다고요. 남하는 것이 욕하면서 배우는 거죠. 그러니까 그 사람들은 그러면 그런 당을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그런 류의 사람들은 개딸이든 과격한 팬덤은 자기들끼리 했으면 좋겠다. 발간 시점을 두고 논란이 됐던 국민의힘 총선백서가 일단 전당대회 이후에 발간하는 방향으로 의견은 모아진 것 같은데 그런데 백서특위 내용을 저희가 취재를 해봤더니 한동훈 후보 비대위원장 시절에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했다는 게 논란이잖아요. 이 문자, 무시했다는 논란이 추가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 이상민 : 그런데 저는 김건희 씨가 얼마나 저기 했는지 모르지만 총선에 유권자들의 표심이 김건희 씨 문제 하나로, 물론 김건희 씨가 좋은 영향을 안 줬을 거라는 생각들은 다 하고 있어요.

▷ 노은지 : 여사라고 안 하시네요?

▶ 이상민 : 아니, 김건희 씨가 더 낫지 않습니까? 김건희 씨가 오히려 좋아할 것 같은데요. 저는 김건희 여사라고 하면 굉장히 뭐가 좀 그런 것 같아요.

▷ 노은지 : 단어가 안 어울려 보여요?

▶ 이상민 : 권위주의적 시대에 머리 조아리는 것 같아서 저는 김건희 씨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김건희 씨가 마치 그분 때문에 *** 그러면 국민의힘 사람들 뭐 하는 사람들이에요? 이 당이 김건희당이에요? 김건희 씨가 좋은 영향을 안 줬다고 할지라도 그거는 그뿐이에요. 해프닝이고 하나의 일뿐이지, 너무 그거를 과대하게 김건희 씨에 대한 문제를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문자를 보고 안 보냈다. 그러면 안 보낼 수 있고 보낼 수 있고 그건 자기들끼리 문제인데 그거를 마치 이번 전당대회에서 큰 이슈처럼.

▷ 노은지 : 패배의 요인인 것처럼.

▶ 이상민 : 국민의힘이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문자가 오면 반드시 대꾸를 하라. 이렇게 강령을 정할 거예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건 하나 지나가는 에피소드, 해프닝, 이 정도 저기할 문제고 큰 문제도 아닌데 마치 그거를 그 때문에 총선의 결과가 왔다 갔다 하는 건 전국에 저처럼 나섰던 후보들을 모욕하는 거고 또 당을 모욕하는 거고. 그렇지 않습니까? 아니, 후보들이 책임이 있으면 후보들이 책임을 져야지, 무슨 그거를 김건희 씨한테 미루거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미룰 건 아니죠. 물론 윤석열 대통령은 공적인 정치적 책임은 있기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권 심판이었고 심판에 대해서 아주 엄정하게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억울하다고 할 정도의 호된 비판을, 호된 꾸지람을 받은 것들이 맞거든요. 그러나 받았어요.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고 그거를 넘어서는 방안이 중요한 거지, 거기에 왜 갑자기 문자가 나와서 읽었는데 봤느니 답장을 했느니 구구절절 하느니. 너무 선정적인 쪽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으로 전당대회가 며칠 안 남았잖아요. 이번에 또 의원님도 투표를 하실 텐데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된 상황이에요. 마지막으로 전당대회가 어떻게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부탁드릴게요.

▶ 이상민 : 어제 현장 연설, 합동연설이죠. 갔는데 후보들한테 진짜 한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다른 후보가 연설할 때 자기가 하고 나면 가버려요, 그냥. 그리고 지지자들도 가버리고. 그리고 마지막 남은 후보는 김빠진 상태에서 하는데, 그거는 기본적인 예의가 안 된 거예요. 남의 후보가 하는 연설이라도 7분밖에 안 돼요. 다 해봤자 대표 연설 30분 넘지 않습니다. 들어야죠. 아니, 듣기 싫어도 듣는 게 거부감이 있어도 듣는 유권자들을 생각해서 상대 후보를 생각해서 그런 정도의 예의, 참을성은 보여줘야 하는데 다 가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안 되죠. 지지자들도 다 빠져나가고. 지지자들이 빠져나가는 건 그렇지만 후보는 있어야죠. 한동훈 후보가 조금 아까 뵀으면 다음 합동 연설 한 번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경기도 고양에서. 그거는 끝까지 남으십시오라고 내가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말하기 전에 그냥 가버리셨네? 방송에서 제가 전화로라도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각 후보들한테 호소하는데, 저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든 또 대표에 나오신 후보들이든 끝까지 남아계십시오. 끝까지 남아 있는 것도 그분이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점이 됩니다. 유권자들도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도 후보들 선택할 때 그걸 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끝까지 남았는지.

▷ 노은지 : 태도를 봐야 한다.

▶ 이상민 : 그 사람이 당대표가 되고 그러면 상대방의 이견이나 반대 의견이나 쓴소리를 들을 텐데 그거 어떻게 견뎌낼 거예요? 그리고 나중에 대통령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어떻게 참아낼 거예요?

▷ 노은지 : 좋은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이상민 의원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상민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오늘 저녁 TV토론회에 앞서서 정치시그널 대기실 토크로 당대표 후보들을 만나볼 예정이니까 오늘 저녁에도 유튜브로 많은 시청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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