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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붓는 비에 수도권 곳곳 교통 통제…중대본 2단계 격상
2024-07-18 09:01 사회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수도권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 운행이 끊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각종 피해가 속출하면서 정부는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대본에 따르면 호우로 경원선(덕정역~연천역)과 경의선(문산역~도라산역) 2개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로와 지하차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 37곳, 인천 4곳, 서울 2곳, 대전 1곳, 강원 1곳, 충북 1곳, 경남 1곳에 도로를 통제했고 충북 1곳 지하차도 통행도 막아놨습니다.

묵호와 울릉, 울릉과 독도를 오가는 여객선 6척도 끊겼습니다.

국립공원 6개 공원 164구간, 둔치 주차장 44곳, 하상도로 32곳, 세월교 101곳, 산책로 121곳, 야영장·캠핑장 2곳, 징검다리 9곳, 소교량 1곳, 유수지 1곳, 물놀이장 3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충남 논산에서 축사 붕괴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등 시설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전남 지역 주택 161건, 경기 지역 주택 47건이 물에 잠겼고 충남에서는 주택 4건이 정전됐습니다. 전남에서 벼 279ha, 지하주차장 1건이 침수됐습니다.

전날 호우로 8개 시·도 36개 시·군·구에서 585세대(887명)가 일시 대피했습니다.

행안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남도 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50분부로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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