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 뒤에 북한 통역사 신혜영이 앉아있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이연향 미국 국무부 통역국장이 보좌했다. (출처 : 채널A 아카이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내정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해당 사실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태 전 의원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입니다.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신혜영의 통역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어 통역을 듣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몇 차례 노출되자 그 책임이 신혜영에게 돌아왔습니다. 회담 직후 김 위원장이 신혜영에게 '지방 추방' 처벌을 내렸다는 겁니다.
태 전 의원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목에서는 잘 이해를 못 했다. 미국 측 통역으로 나왔던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 국장이 트럼프에게 ‘대통령님, 이것은 이런 말입니다’하고 몇 번 수정 정정 통역을 했다’”면서 “회담이 끝난 후 김정은이 ‘통역을 저렇게 한심하게 했다’ 이러면서 신혜영을 지방으로 날렸다”라고 밝혔습니다.
태 전 의원에 따르면 당시 추방됐던 신혜영은 최근에야 평양에 복귀했습니다.
태 전 의원은 이와 함께 최근 해외에 근무하던 북한 외교관의 딸이 홀로 탈북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다만 이 여성의 부모인 북한 외교관 부부는 북한 당국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고 자진 북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 전 의원은 해당 외교관 가족의 근무지와 신원에 대해선 외교관 부부의 신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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