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데요.
강릉에선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엔 돌풍이 불고 거센 비가 쏟아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바닷물에 몸을 담그니, 잠시나마 더위를 잊습니다.
[김유민 / 강원 강릉시]
"무조건 에어컨, 선풍기를 같이 켜야지 좀 지낼만 하다 느낄 정도로 많이 덥긴 했습니다."
지난 밤사이 강릉은 3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현상이 올여름 처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보다 11일 더 빠르고 3년째 초열대야가 관측된 건 처음입니다.
오늘도 강릉의 낮 기온은 최고 32도를 기록했습니다.
대구, 경북 내륙지역도 폭염이 덮쳤습니다.
쿨링포그를 가동해 보지만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며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광주, 전남지역도 내리쬐는 태양에 도로 위는 이글이글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강성욱 / 광주시 남구]
"숨도 막히고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까 땀이 많이 나고 습하니까 그게 좀 힘든 것 같아요."
서울 수도권에선 천둥소리와 함께 굵은 빗줄기가 하루종일 오락가락했습니다.
초속 15미터의 돌풍까지 몰아쳤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태풍은 아래쪽에 있고 우리나라는 위쪽에 있잖아요.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서 강수대가 좀 더 남쪽으로 처지지 않고…."
태풍이 북상하면서 장마전선을 중부지역 위로 더 밀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태풍 영향권에 들기 전까지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김한익 이기현 김건영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