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심사 마치고 나오는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 출처 뉴스1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 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23일) 오전 1시 10분쯤,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여 동안 구속심사를 받은 김 위원장은 남부구치소에서 구속 여부가 나올 때까지 대기했습니다. 앞서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경쟁사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막고자 카카오로 하여금 공개매수가인 주당 12만 원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구속심사에서 약 2백 장 분량의 설명자료를 제시하며 김 위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김 위원장 측은 어떤 불법도 용인하지 않았다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와의 공모 혐의도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