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엔화 강세가 지속되며 엔/달러 환율이 약 7개월 만에 142엔대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오늘(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42엔대로 올랐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7월3일 162엔을 찍으며 37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닛케이는 "투자가들의 패닉적인 엔 매입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7월 실업률이 예상을 웃돌며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지속됐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 인하 단행을 시사하면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엔화 매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7월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 수준으로 인상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