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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강선우 “국민 분노의 테마는 ‘김건희 여사’…선출 되지 않은 권력인데 국정 개입 의심”
2024-08-06 09:43 정치

[정치의신 - 서정욱]
호남이 이재명 버려...투표율 20% 초반은 정당성 없어
김두관, 10%로는 아무 의미 없이 들러리만 선 꼴
이재명-조국의 '구동존이'는 합법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범죄자들 연대

[정치의신 – 김지호]
김민석, 이재명 도움 아니라 개인 경쟁력으로 1위 달리는 것
한동훈 지도부 구성, 친윤에 심한 모욕감 주고 있어
검찰 통신 조회, 디지털 캐비닛에서 민주당 별건 수사·사찰 수단 우려

[시그널픽 - 한지아]
친한 지도부? 국민의힘, 계파를 나눌 여유 없고 계파 정치 악영향 잘 알아
의정갈등, 소통 창구 많이 마련해야…당 주도 실마리 마련할 것

[시그널픽 - 강선우]
전당대회 8명 중 8등이지만 표 수는 1만9천…부족한 점 성찰하고 있어
당내 다양성 실종? 평시라면 힘 받을 비판이지만 지금은 전시 상황
김두관 "하나회"는 해선 안 될 비유…'더민주혁신회의' 잘못 본 것
국민 분노의 테마는 '김건희 여사'…선출 안 된 권력이 국정 개입한단 의심
민주당이 거부권 유도? 결과를 놓고 거꾸로 하는 해석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의 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검찰이 최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야당 의원 또 보좌진과 언론인 등에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정치 사찰”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여당은 합법적인 조회라고 반박했는데요. 이러한 논란은 3년 전에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야 공수가 뒤바뀌었습니다.

두 번째 신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고위원 9명 가운데 5명을 친한계로 꾸리면서 의결 과반을 확보했습니다. 친정 체제 구축 이후에는 당내 스킨십을 넓히고 있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갖습니다. <정치의 신>과 통신 조회를 두고 뒤바뀐 여야의 입장을 한번 짚어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 민주당 의원을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신랄한 비판과 따끔한 일침으로 정치권을 얼얼하게 만들고 있는 두 분 모셨습니다. <정치의 신> 서정욱 변호사,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서정욱 : 안녕하세요?

▶ 김지호 : 안녕하세요? 검찰의 통신 조회를 받은 민주당 김지호입니다.

▷ 노은지 : 통신 조회를 받으셨군요. 저는 지난 공수처 때 통신 조회를 받았습니다. 이따가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고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데 지난주에도 투표율 가지고 두 분이 설전을 벌이셨어요. 저희가 수치를 적어 왔습니다. 보니까 권리당원 투표 참여율이 30%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고요. 오히려 대구, 경북에서는 온라인 투표율이 50%를 넘고 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는 호남에서는 20%대에 그쳤더라고요. 이걸 민주당 내에서는 어떻게 좀 해석하고 있습니까?

▶ 김지호 : 일단 22년도 전당대회에서도 호남에서 그 정도 투표율이 나왔고.

▷ 노은지 : 그때도 이재명 대표였죠.

▶ 김지호 : 오히려 그때보다 조금 더 올라갔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숫자가 20%대면 낮은 숫자죠. 워낙 80%를 넘는 그런 지지율을 받는 후보가 있다 보니까 투표율이 좀 낮고.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민주당은 대선은 좀 투표율이 50%에 가까운데 전당대회는 30%, 40% 후반대로 좀 낮습니다. 아마 전체적으로 보면 22년 전당대회에서 37% 정도 권리당원 투표율을 기록했거든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그 정도로 기록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낮은 수치이기는 하지만 지난번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고, 서정욱 변호사가 보시기에는 이게 관심이 없어서 낮은 걸까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 서정욱 : 저는 호남이 이재명 대표를 버렸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버렸다? 그 정도까지요?

▶ 서정욱 : 왜냐하면 호남이 민주당의 중심인데 투표율이 20% 초반이에요, 초반. 이거는 정당성이 없죠. 어느 선거든지 보통은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고 중요한 것은 3분의 2 찬성이고 아무리 낮아도 3분의 1은 출석해야 합니다. 우리 헌법에도 그렇잖아요. 그런데 20% 초반이에요. 거기서 구대명이 무너졌죠. 원래 90% 가다가 어제부로 86%.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호남에서 제가 보기에 이겨봤자 상처밖에 없어요. 투표율은 저조해. 그다음에 구대명은 무너져. 그리고 본인이 밀던 강위원. 더블 스코어로 양부남한테 졌거든요. 호남에는 물론 김민석과 한준호, 민형배. 이분들이 약간 약진한 건 위안이 될지 몰라도 나머지는 호남에서 상처뿐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상처뿐이다.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그래도 전당대회 기간이 진행이 될수록 조금씩 득표율을 올라오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발언 수위는 더 세지는 것 같은데요.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하나회에 빗댔더라고요. 거기에 소속돼 있으시잖아요.

▶ 김지호 : 저도 지난달에 가입했어요, 가입했는데. 김두관 후보 측 측근들이 당원들을 쓰레기라고 표현하고 김두관 후보는 당의 동지들을 전두환 광주 학살의 주역인 전두환하고 주변 세력들과 같은 당 동지를 비교한 거잖아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쾌합니다. 다만 일종의 선거 후보다 보니까 본인들은 노이즈 마케팅이다. 이런 거겠죠. 한번 흥행을 위해서 자기들이 뭘 하겠다, 이런 건데. 아무래도 그래도 그렇지. 같은 당 동지를 전두환에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문제고요.

저는 좀 김두관 후보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어요. 불과 1년 전에 당의 원내대표 출마할 때는 굉장히 친명을 자처했었거든요.

▷ 노은지 : 총선 과정에서도 그랬던 것 같은데요.

▶ 김지호 : 총선 과정 때는 또 안 그랬어요.

▷ 노은지 : 안 그랬나요?

▶ 김지호 : 친명했다가 비명했다가 왔다리갔다리 하다보니까 조응천 의원도 여기 출연해서 그런 행보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았나요?

▷ 노은지 : 그랬죠, 이 사람의 발언이 힘을 못 얻는 이유가 그런 거라고 얘기를 했죠.

▶ 김지호 : 그러니까 정체성이 뭔지 저도 궁금해지고요. 어쨌든 간에 같은 당 동지를 아무리 전당대회 경쟁이라고 해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아까 더민주혁신회의 대표인 강위원 후보가 광주시당 선거에서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이런 원외 인사들이 출마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하는 거거든요. 출마해서 붙을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 당에 수십 년간 엘리트주의를 표방하면서 공직을 공천 받은 그분들에 대한 비판은 없고 새로 공직에 도전하는 후배들에 대해서 하나회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진짜 어리둥절합니다.

▷ 노은지 : 뒤늦은 비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김지호 부대변인이 말하는 것처럼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다. 말이 계속 바뀌니까. 김두관 후보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하고 있는 걸까요?

▶ 서정욱 : 아마 본인이 정치적으로 재기를, 몸부림 치고 있는 거죠. 강하게 비판해서. 자기도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졌잖아요. 그러니까 재기를 해야겠다. 존재감 과시. 이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반이재명 세력을 규합해서 본인이 구심점이 돼보겠다. 이런 의도인데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봐요. 이래도 10%거든요. 의미 있으려면 30% 정도는 얻어야 하는데 10%대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전당대회 끝나고도 남는 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서정욱 : 서로 남는 게 없어요.

▷ 노은지 : 지금 당대표 선거 결과보다는 최고위원 선거 결과나 득표율에 관심인데요. 최고위원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지금 득표율 4위로 시작을 했다가 누적 득표율 1위까지 올라갔더라고요. 이게 자력인가. 아니면 이재명 대표의 도움인가. 여러 가지 해석이 있던데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김지호 : 김민석 의원 자체가 정말 유명하신 분이잖아요. 이재명 대표보다 더 오래전에 출사하셔서 30대 때 국회의원이 되고 정말 우리 당의 전략통으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 노은지 : 개인기다, 이거는?

▶ 김지호 : 그럼요, 당의 정책위의장도 지난번에 하셨고 그다음에 이번 총선에 상황실장 역할도 하셨잖아요. 그런 분이 최고위원회에 출마해서 1위 한 것 가지고 이재명 대표의 도움이라고 이렇게 얘기하는 건 제가 볼 때 어불성설이고 개인의 경쟁력이 그 정도는 되시는 분이다. 당원들은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개인의 경쟁력이라고 일단 말씀을 해 주셨고요. 서정욱 변호사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서정욱 : 그렇게 대단한 분이 왜 4등 했죠? 그렇잖아요. 그렇게 개인기가 있고 대단한 분이 왜 4등 했습니까? 그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했냐면 김민석이 내 선거 도와준다고, 이재명 선거 도와준다고 해서 본인 선거 준비를 못해서 표가 안 나와서 안타까운 듯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밀었잖아요. 그때부터 바뀐 거죠. 이거야말로 보이는 손이 그대로 작동한 거예요. 저는 이런 후유증 오래 갑니다. 왜냐하면 정봉주 이분도 지금은 참고 있지만 왜냐하면 옛날에 2007년부터 아주 앙금이 많아요. 그때 손학규 편에 있었고 정동영은 정동영 편에 있었거든요, 이재명은. 그때부터 서로 사무실 습격하고 그때부터 사이가 안 좋았어요.

▷ 노은지 : 오래된 악연이군요.

▶ 서정욱 : 있죠. 그런데 이번에요, 아마 전당대회 끝나면 지금 완전히 이를 갈고 있을 겁니다, 정봉주 이분은. 본인이 수석 다 됐다가 지금 밀리고 있잖아요. 저는 노골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안 밀어줬으면 1등 못 올라섰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개인기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는데 저는 궁금한 게 김민석 의원이 정치를 훨씬 오래 시작했고 이재명 대표와 동년배인 것 같기는 한데 두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다르잖아요. 연결 고리가 뭐가 있어서 가까워진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 김지호 : 제가 김민석 후보를 지난번 당대표실에 있을 때 정책위의장을 하셨으니까 옆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굉장히 권위 의식이 없고 굉장히 열심히 하세요, 업무를 본인 주도적으로 하시고. 그때도 당내에서 굉장히 호평이 많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면서 무언가 합을 맞춰봤는데 그런 열정, 일을 하겠다는 그런 뭐라고 할까요, 의지. 이런 걸 보고 가까워졌겠죠.

▷ 노은지 : 어쨌든 두 사람은 지금은 엄청난 찐친, 깐부, 이 정도 수준으로 보면 됩니까?

▶ 김지호 : 그거를 후보자들끼리 다 마케팅의 수단이고. 어쨌든 제가 알기로는 김민석 후보님과 이재명 대표님과 관계는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서정욱 : 그런데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일을 열심히 한다고 연결 고리가 그게 말이 됩니까? 제가 보기에 추미애하고 친하거든요. 추미애, 이재명, 김민석 3명은 변방의 비주류들입니다. 변방의 비주류들. 옛날에 추미애도 탄핵할 때 보면 엄청 비주류죠.

▷ 노은지 : 그러고 보니까 김민석 의원이 제야에 있다가 추미애 대표 되면서 조금 당직 맡고 이렇게...

▶ 서정욱 : 그렇죠. 추미애 대표 끌어준 거예요. 그런데 다 공통점이 변방에 비주류들입니다. 원래 주류들은 운동권, 전대협. 우상호, 이인영, 임종석, 이런 분들이고요. 그러니까 공통적으로 서러움을 많이 겪은 변방에서 비주류로서 이런 공통점이 있는 거죠. 그게 연결 고리죠.

▷ 노은지 : 동병상련.

▶ 김지호 : 이거는 제가 반박을 해야겠습니다. 추미애가 우리 당 당대표였는데 변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요. 법무부 장관까지 했어요. 그다음에 김민석 의원은 30대 때 공천받아서 국회의원을 한 전대협, 학생 운동권의 대표 주자입니다. 이런 분을 이재명 대표는 변방의 지도자로 제가 인정하겠습니다. 두 분은 주류 중 주류고요. 말이 안 되는 말씀을 이렇게 하신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술 한잔 먹고 김치찌개 마시면 친해질지 몰라도 저희는 일을 잘하는 사람끼리 시너지를 내면 정말 친해지는 그런 기회가 됩니다.

▶ 서정욱 : 그런데 옛날에 추미애가 탄핵할 때 몇 명 안 남았잖아요. 전부 탄핵할 때 그때 찬성해서 몇 석 안 된 비주류 중에 비주류였잖아요, 그때는. 그다음에 김민석도 정몽준한테 붙어서 김민새라는 별명 얻고 오랫동안 야인에 있었잖아요. 그런 게 있었어요.

▷ 노은지 : 과거의 스토리까지 얘기를 하신 거였는데. 알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전 대표와 또 친한 사이라고 주장을 하고 또 사이 좋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인데요. 지난주 국회에서 두 사람이 2시간 정도를 만났어요. 국회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 SNS에 올린 단어가 구동존이입니다. 다른 건 인정을 하는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겠다. 어쨌든 우리는 같이 간다. 이런 걸 강조한 건데, 굳이 강조를 한 걸 보면 뭔가 내심 좀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진 게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김지호 : 두 분 관계는 틀어진 게 없고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그다음에 당대표, 그전에 대선 후보 때도 꾸준하게 교류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관계가 굉장히 좋고. 이재명 대표가 당에서 경기도지사 시절에 어려운 시기가 있었잖아요. 그때도 조국 대표는 한 번도 이재명 대표님을 공격하거나 비판하는 성명을 낸 적이 없습니다. 관계는 굉장히 좋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두 분의 친분 관계는 이상이 없는데 최근에 보니까 지방선거가 좀 2년 앞으로 다가왔잖아요.

그래서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공천을 하겠다. 지방 후보들을 내겠다. 이런 이야기가 좀 나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원들이 또 당원들은 선거가 중요하잖아요. 미리 좀 경쟁의식을 가지고 공격을 많이 하고. 그다음에 조국혁신당도 교섭단체가 아니고 12석인가요? 그렇잖아요. 12석이다 보니까 국회에서 교섭단체가 아니면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불만이 있는 것 같고 계속 그걸 개선하려고 하는데, 그런 움직임들이 갈등으로 보이고 자꾸 유튜버들이나 지지자들 사이에 갈등으로 비춰지니까 이걸 이제 대표자들끼리 봉합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인 것 같습니다.

▶ 서정욱 : 그런데 구동존이라는 게 중국의 외교 정책이에요. 저우언라이가 옛날에 주장한. 다른 거는 인정하면서 같은 걸 구하는 건데. 그런데 이걸 이번에 조국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는 10년 전에 사진 있잖아요. 이것까지 각자 올려놨어요. 그러면서 번개팅을 2시간 했잖아요. 구동이 뭐고 존이가 뭐냐? 나누어 봐야 해요. 구동, 같은 거를 구한다는 건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자. 3년이 길다. 우리 둘 다 죽는다.

조국 당신도 구속되고 나도 10월 선고하면 둘 다 죽으니 빨리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자. 이게 구동이에요. 그러면 존이는 뭐냐? 차이는 그대로 둬야 하잖아요. 이게 가까워 오는 보궐선거입니다. 바로 영광과 곡성의 보궐선거 10월 16일이에요. 이때 우리 후보 낸다. 싸우자.

▷ 노은지 : 호남에서 한번 붙어보자.

▶ 서정욱 : 그다음에 지방선거는 당연히 싸우는 거고 우리가 호남에서 치열하게 서로 싸우자. 이거는 존이. 이거는 그대로 두고 인정하더라도 윤석열 끌어내리는 건 목표를 같이 한다. 이게 구동존이입니다. 범죄자들의 연대라고 봐요. 윤석열, 김건희 공동 정권을 끌어내리자 했어요. 저는 이재명, 조국의 공동 범죄자들이 오히려 합법적인 정권을 끌어내리려는 이런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구동존이의 내용에 대해서 공감을 하시나요?

▶ 김지호 : 글쎄요, 서정욱 변호사님이 윤석열, 김건희 공동 정권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 서정욱 : 조국이 글을 올렸다고요.

▶ 김지호 : 공동 정부가 맞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어쨌든 간에 제가 정치시그널에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를 프레너미, 친구이자 경쟁자로 규정하고 거의 제 예상에 맞지 않았습니까? 그때 조국혁신당도 잘했고.

▷ 노은지 : 그때 핸드폰에 비교를 했던 것 같은데. 그렇죠?

▶ 김지호 : 삼성과 애플. 그때 많이 혼났습니다. 저희 지지자한테 많이 혼났는데 어쨌든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티격태격하면서도 같이 손잡고 이러면서 어느 정도 야권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봐야죠.

▷ 노은지 : 그냥 선의의 경쟁 관계. 이 정도로 정리하면 되겠죠.

▶ 김지호 : 선의의 경쟁도 있지만 진지한 감이 있어야 재미가 있잖아요. 그런 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지명직 최고위원 비롯해서 당직 인선 마무리를 했는데요. 친한계로 많이 채웠어요. 우군을 확보하는 데 주력을 한 것 같고 그 외에는 중진 의원들 만나면서 스킨십을 하고 있는데 이 행보에 대해서는 속으로는 부글부글한 게 있다고 하는데 겉으로는 별로 드러난 것도 없고 평화롭게 진행이 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서정욱 : 지금 가장 잘못된 프레임이 친한과 친윤을 대립으로 놓는, 이거는 야권의 분열 공작이에요. 모든 자유 우파 보수는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바랍니다. 다 친윤이에요. 그 속에 친한동훈도 있고 친오세훈도 있고 친홍준표도 있고 친원희룡도 있는 거예요. 따라서 마치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대립하는 것처럼 이건 잘못된 프레임이고요. 대표적으로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왜 반윤입니까? 심지어 부총장이 왜 반윤입니까? 윤석열 정권의 일등공신입니다.

▷ 노은지 : 그렇죠. 반윤은 아니죠.

▶ 서정욱 : 자꾸 친윤, 친한,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마치 친한이면 반윤처럼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프레임이 잘못된 거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이제 한동훈 캠프에서 일하거나 한동훈 대표와 같이 일했던 이런 분들이 많이 준용된 건 맞아요. 한동훈 체제가 구축된 건 맞고요. 이 점에서는 탕평보다는 무언가 변화, 쇄신, 이런 게 맞아요. 저도 그랬잖아요. 치세, 평상시에는 탕평이 필요한데 난세, 전쟁시에는 총사령관한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한동훈 친정 체제가 이재명 조국당과 전시잖아요. 지금 난세입니다. 이럴 때는 저는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에 상당히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 노은지 : 오히려 힘을 싣고 그림을 잡고 가는 데 있어서 좋은 인선이었다. 이런 말씀을 주셨고 민주당은 논평을 따로 하신 것 같지 않던데 어떻게 보셨어요?

▶ 김지호 : 저 개인적으로 보면 비서실장이나 사무총장 이런 자리들은 한동훈 대표하고 손발을 맞춰야 되니까 친한 분노를 이렇게 하시는 게 맞죠. 그런데 정책위의장도 그래요. 너무 처음에 친윤 쪽에서 당연히 유의미해야 하는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했으니까 그 부분에 잘못은 있는데, 한동훈 대표 쪽도 제가 볼 때는 피장파장이에요. 너무 거칠고 거의 뭐 어떤 국민의힘이라는 성을 탈환하고 전리품을 나눠 갖듯이 자리를 나눠 가지고 그다음에 자리에서 벗어난 사람들한테 굉장히 모욕감을 주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어요.

▷ 노은지 : 그런 발언들을.

▶ 김지호 : 왜냐하면 정점식 의장 같은 경우도 무리하게 친윤이 얘기했어도 만약에 바꿔야 한다면 잘 불러서 양해를 구하고 이렇게 스무스하게 교체할 수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친한 인사들이 그냥 익명으로 익명발 워딩을 내고 굉장히 모욕을 줘서 내쫓게 했다는 말이에요. 그다음에 여기에 김준혁 지명직 최고위원이죠.

▷ 노은지 : 김종혁 최고위원.

▶ 김지호 : 김종혁. 최고위원이 되셔서. 원래는 유임시키려고 그랬는데 너무 언론 플레이를 많이 해서 잘랐다. 이게 할 말입니까?

▷ 노은지 : 뒷얘기를 어제 공개를 하셨는데.

▶ 김지호 : 선출직도 아니고 본인이 지명직으로 최고위원이 되셨는데 꼭 그렇게 분란을 일으키는 말을 해야 했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잘못된 인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노은지 : 오히려 서정욱 변호사는 인사 잘됐다고 하셨고 민주당에서는 아니다고 하셨습니다.

▶ 김지호 : 이게 제 생각에는 친윤 쪽에서도 처음 당대표를 뽑은 지 한 달도 안 됐잖아요. 두세 달은 기다리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세 달이 지나가면 그다음부터는.

▷ 노은지 : 무언가가 또 나올 것이다.

▶ 김지호 : 너무 친윤계한테 모욕감을 주고 있어요.

▷ 노은지 : 그런데 서정욱 변호사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이라든지 조국당까지 뭉친 거대 야당을 상대하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의외로 분열 안 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검찰에서 통신 기록을 조회한 것을 두고 통신 사찰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당 차원의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데 아까 모두발언에서도 김지호 부대변인도 받으셨다고 하셨잖아요. 이게 지금 엄청난 문제인 거라고 규정하신 거죠, 민주당은?

▶ 김지호 : 아니, 왜 통신 조회를 했나 보면,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수천 명의 언론인과 야당 인사를 통신 조회를 하고 그 통신 조회가 사실 법원의 영장도 없이 조회를 했는데 또 파기하는 그런 규정도 없어요. 그러면 누가 누구랑 전화를 몇 번했고 몇 분 했는지 친소 관계를 파악할 수 있잖아요. 저희는 디지털 캐비닛처럼 저장이 돼서 앞으로 저희를 별건으로 수사하고 사찰하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고.

▷ 노은지 : 이렇게 수집한 정보가.

▶ 김지호 : 사실 이 건뿐 아니라 검찰에서 국회 CCTV, 국회 출입기록도 압수수색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사실은 윤석열 정권 전에는 굉장히 보호 차원에서 보호되고 검찰도 선을 지켰는데 요새는 뭐 거의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우리 야당 대표들을 범죄자. 그냥 언론인들 하고 야당 인사들이 국민의힘하고 보수에서는 그냥 다 범죄잖아요. 언제 잡아갈지 모르겠어요.

▷ 노은지 : 그런데 여기서 하나 여쭤보고 싶은 건 법조인이시니까 제가 여쭤볼게요. 이게 검찰에서 지난 1월에 윤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치인과 언론인들까지도 통신 정보를 조회한 사실이 이번에 통보를 통해서 드러난 건데, 예전에 보면 공수처에서 고발사주 사건 수사할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그게 2021년이고 저도 공수처에서 조회를 제 거를 했길래 뭐지?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도 당시에 윤석열 대선 후보라든지 이러한 분들이 난리가 났었고 민주당은 그때 오히려 그거는 적법한 거라고 했었거든요. 지금 완전 공수가 바뀐 거여서. 법조인으로 보시기에 통신 조회라는 건 어떤 절차인 건지, 정말로 불법적으로 봤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서정욱 : 옛날에 공수처는 국민의힘 그때 의원 88명이 됐죠. 105명 중에 88명. 이번에 10명밖에 안 돼요. 핸드폰을 하는 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강한 건 핸드폰을 압수수색해서 아예 포렌식을 해버려요. 그러면 거의 다 나오죠, 문자나 카톡이. 압수수색해서 포렌식하는 게 제일 강한 거고 그다음에 두 번째가 통신 사실 확인한 자료가 있어요. 통신 사실.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 핸드폰을 영장을 가지고 이제 누구하고 쭉 통화를 몇 분씩 했고 어느 장소에서 했고 이런 게 있잖아요. 이거를 쭉 하는 건 영장이 있어야 해요. 통신사실 확인자료. 이거는 영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뭐냐? 뭐냐 하면 김만배, 신학림 사건이잖아요. 김만배 씨가 통화를 했는데 이름이 없는 사람이 있고 또는 그냥 이부장, 이과장이라고 해놔요.

▷ 노은지 : 정체를 알 수 없게 해놓는.

▶ 서정욱 : 보통 바람 피는 남자들이 부인이 핸드폰 못 볼 때 실제 애인 이름을 안 적고 이과장, 이대리. 이러면 누구인지 궁금하잖아요.

▷ 노은지 : 너무 디테일하게 알고 계시는...

▶ 서정욱 : 그런 게 많으니까. 그러니까 제 말은 그 사람이 누구일까. 통화했는데 이름이 이재명이라고 돼 있으면 확인할 필요도 없죠. 그런데 모른다는 말이에요.

▷ 노은지 : 저장된 게 실명이 아닐 수도 있고.

▶ 서정욱 : 그렇죠. 그 사람 전화가 누구 전화냐? 이거는 영장도 필요 없고 한번 물어보면 가르쳐주는 거예요, 사업자에서. 이거는 영장이 필요 없는 거예요. 김만배 씨는 신학림 씨가 통화를 했는데 누구라고 이름이 저장돼 있으면 할 필요 없죠. 그런데 이름이 저장 안 됐거나 불분명하다. 이럴 때 누구인지 필요하잖아요. 특히 비밀누설죄 수사할 때 누구한테 통화했는지 알아야 비밀을 알 거 아니에요. 이런 겁니다. 영장도 필요 없는 간단한 거예요.

▷ 노은지 : 영장이 필요 없다. 그냥 누구인지 확인하는 절차다. 저도 옛날에 공수처에서 했던 것은 제가 누구인지 확인을 하기 위한 절차였던 거고 저도 그 이후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으니까 제 개인정보나 이런 것들이 털린 것 같지 않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어쨌든 이런 식으로 설명하시면서 3단계 중에 가장 낮은 것이고 누구인지 확인하는 정도의 조회 절차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 김지호 : 그 범위가 수천 명인지 수만 명인지 모를 정도로 광범위하게. 지금 봉지욱 기자, 뉴스타파 기자의 경우는 자신의 10살짜리 딸도 조회가 됐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사실 김만배 씨나 신학림 씨 알지도 못해요. 어떤 경로로 제 전화번호가 조회됐는지 알 수 없어요. 그냥 현직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 이 하나의 이유로 수천 명의 그런 개인정보를 검찰에서 조사한다는 것 자체가 권한 남용 아닙니까?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서정욱 : 그런데 이거는 사찰이 아닌 게 예를 들어 제 핸드폰을 이름을 속여가며 쓸 일이 없어요. 010-2105에 39 뭐뭐가 제 번호라는 말이에요. 그러면 제 이름으로 저장하면 뜨잖아요. 이걸 제가 차명이나 가명이나 이렇게 쓸 권리가 없어요. 그러면 이 번호가 누구 거인지 물어보는 거예요. 이겁니다. 이게 무슨 사찰이 되고. 여기서 하나만 더 중요한 게요.

이재명 대표가 이제까지 압수수색을 많이 당했잖아요.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아무것도 아닌데 이걸 엄청나게 공개하고 떠들잖아요. 이게 이상하잖아요. 이제까지 그렇게 수사, 이재명 대표 핸드폰이 영장에 의해서 압수수색이 됐을 거예요. 그런데 가만히 있다가 왜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떠들죠? 이거야말로 지금 검찰을 악마화해서 뭘 공격하려는 이런 불손한 의도가 보입니다.

▶ 김지호 : 변호사님, 제 은행 계좌와 통신 조회가 이번 뿐 아니라 수십 번 털렸거든요. 계좌가 헐겠어요. 정권 바뀌면, 국민의힘이 정권 뺏기면 국민의힘 인사들, 보수 인사들, 보수 언론계 인사들은 그러면 이렇게 통신 사찰을 해도 된다. 이렇게 제가 알겠습니다. 사찰 아니니까 이렇게 수천 명, 수만 명씩 매번 계좌 털리고 이렇게 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서정욱 : 감사합니다.

▶ 김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①>
▷ 노은지 : 오늘의 <첫 번째 Pick>은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을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지아 : 안녕하세요? 한지아입니다.

▷ 노은지 : 수석대변인으로 어제 임명이 되셨는데요. 짧게 각오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 한지아 : 어떤 중진께서 언행이 역사가 되는 곳이 국회라고 하시던데,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는 시기에 수석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서 사실 굉장히 큰 책임을 느낍니다. 더 겸손하게 경청하고 더 절실하게 설득하면서 최선을 다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제 수석대변인으로 임명이 되시면서 같이 발표가 됐던 게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김종현 전 조직부총장, 신지호 전 의원은 전략기획부총장이 되셨고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도우셨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준용이 되었는데, 친한 체제 구축이다. 이런 평가까지 나옵니다. 사실 한지아 의원도 워낙 친한계로 알려지시다 보니까요.

▶ 한지아 : 그런데 사실 친한의 정의를 잘 모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를 절대 비판 안 하는 그런 모임이라면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한 대표님과 오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사실 한동훈 대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7, 8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인연이라는 것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오히려 우리 당은 현재 그보다, 그 전보다 오히려 계파색이 옅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당이 현직 계파를 나눌 여유도 없고 이미 그거를 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3000 우리는 다 봤기 때문에 그 악영향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그것을 아는 것을 한동훈 대표일 거라고 생각해서 변화의 시작을 향해 뭉치는 시기이고 친한 체제 구축이라기보다는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 그리고 한동훈 대표의 정치 철학과 생각이 공유되는 분들로 지도부가 구성되고 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말씀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보니까 당정 협의회에서 티메프 관련된 대책 논의를 하시더라고요.

▶ 한지아 : 맞습니다.

▷ 노은지 : 제가 궁금한 것은 한지아 의원님이 의대 교수 출신이시니까 의정 갈등 관련해서도, 총선 과정에서도 역할이 있으셨던 것으로 알고 의료계와 정부 간의 소통 창구 재건하겠다. 이런 역할을 하실 걸로 아는데 앞으로 한동훈 대표와 관련해서 이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계획된 일정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 한지아 : 지금 대표가 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데 이미 저번 주에 의정 갈등의 의제는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저번 주 화요일에 보고를 정부로부터 상세히 한동훈 대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에 대해서 정부랑 당내 전문가들과 소통은 하고 있고요. 하지만 아시겠지만 지금 실타래가 쉽게 풀리는 상황은 아니어서 저희가 어떻게 국민에게 내용들을 잘 알리고 또 의료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정부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유연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대화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그런 의견은 저로서는 변함이 없고요. 그리고 당도 그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고. 저번 주 금요일에도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저희가 간담회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그건 제 의원실에서 시작하기는 했지만 그런 부분을 강조해서 소통의 창구를 만들려고 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게 의료 공백이 벌어진 게 벌써 5개월이 넘어가고 있어서 이게 당이 주도하는 어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다. 이렇게 기대를 해도 될까요?

▶ 한지아 : 그렇게 가야죠.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고요. 그리고 서로 신뢰가 현재 깨진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조금 진보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소통은 해 나가는 방향을 시발점으로 다음 단계, 다음 단계를 가꿔가겠습니다.

▷ 노은지 : 예전에 비대위원부터 함께하셔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일을 같이 하면서 옆에서 같이 보셨을 것 같은데 지금 대표 되고 나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라면 뭐가 있을까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요.

▶ 한지아 : 지금 민생 이슈들에 대해서는 최고위 회의 때도 이미 여러 번 말씀을 하셨고 대표가 위메프 사태 같은 경우에도 23일 저녁부터 신용카드 통합 결제가 안 되고 환불도 모두 다 중단된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면서 그 주 금요일에 헤드라인이 나오기 시작한 다음에 곧바로 토요일에 한동훈 대표가 직접 페북에 이와 관련된 메시지도 내고 최고위, 다음 최고위에서 내고 그리고 저번 주 28일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긴급 현안 질의도 하고 오늘 아시겠지만 첫 한동훈 대표가 주재하는 첫 당정 회의가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된 것처럼 지금 민생 현안에 대해서 굉장히 민첩하고 빠르게 반응하려는 그런 당의 변화가 이미 시작됐고요. 이러한 경제적인 민생, 그리고 의정 갈등도 물론이고요. 그리고 저번에 정보사 블랙요원 기밀 유출 관련된 것, 지금 현안에 대한 대응,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주요한 법안에 대한 통과,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 관심을 가지고 빠르게 대처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되게 다방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마지막 질문을 드릴 텐데요. 한동훈 대표가 그 정도로 민생 입법에 관심이 있으신데 국회는 사실 제대로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지금 정쟁만 일삼고 있다. 이러한 비판들이 많잖아요. 초선 의원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의정 활동을 하실 계획인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한지아 :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우리 정치에 참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논의의 장이 정치이고 한편으로 총성 없는 전쟁과 같은 정쟁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법안과 정책을 챙기려고 최선을 다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쟁에 대한 얘기를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정쟁이라고 부르는 건 우리 국민의 가치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그러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축과 또 민생 법안들을 잘 챙기려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지아 수석대변인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한지아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②>
▷ 노은지 : 바로 두 번째 <시그널 Pick> 손님을 모실 텐데, 지금 바로 자리에 계십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선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봬요.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지금 전당대회가 한창이라서 엄청 바쁘실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세요, 전당대회는?

▶ 강선우 : 일정 바쁘게 뛰고 있고요. 그리고 당원 여러분 최대한 만나 뵈려고 그렇게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난 4일에 호남 경선이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 호남일 텐데, 호남 경선을 거치면서 최고위원 후보들 간 순위 변동이 눈에 띄었어요. 정봉주, 김민석 두 분의 순위가 어떻게 될 거냐 관심이었는데 김민석 후보가 선두에 나섰더라고요. 현장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굳어지는 건가요?

▶ 강선우 : 현장 분위기감은 굉장히 역동적이에요. 그러니까 각자 지지하는 후보들에 대한 지지의 열기가 타 후보들에게도 후끈후끈 이렇게 느껴질 만큼 정말로 역동적이고 그리고 쭉 이렇게 결과를 살펴보시면서 지역들을 쭉 거치면서 그 전주에 어떤 결과들이 그대로 유지됐던 지역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지역들 다니면서 계속해서 지금 순위들은 변화하고 있고 이제 한 반쯤 반환점 돌았거든요. 돌았으니까 다시 한번 또 우리 당원 분들께서 최고위 열어서 구성이라든지 면면이라든지 지금까지 메시지 그런 것들을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생각하시지 않을까, 그 시간이 왔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현장 분위기 너무 좋아요.

▷ 노은지 : 지금 수도권을 거치다 보면 당원이 아무래도 수도권에 많이 몰려 있을 것 같아서 그때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이런 질문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강선우 의원 사실 처음에 최고위원 후보 나오셨을 때 저는 굉장히 선전하실 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 예상하신 만큼, 기대하신 만큼 성적이 안 나온 것 같아서. 혹시 남은 기간에 역전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 강선우 : 이렇게 쭉 반추를 해보면 표 숫자, 성적표를 보면서 저는 저의 부족한 여러 가지 점들을 생각을 많이 하고 성찰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첫 번째 첫 번째 치러지는 전당원 대회거든요. 이 전당원, 당원이 정말 주인인 이 전당대회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남길 것인가. 8월 18일이 딱 끝나고 나서. 그리고 정말 내가 주권자로서 이 표를 행사를 했고 당의 의사결정에 이렇게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구나라는 그런 효능감을 당원 한 분, 한 분께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느낄 수 있도록 해드릴까. 제 역할이 그런 역할을 잘할 수 있다면 아마 저는 나름의 의미 있는 선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고전이다, 선전이다, 성적표 좋지 않다. 그런 객관적인, 정량적인 그런 평가들도 물론 아주 중요한 평가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8명 후보 중에 이제 등수로 치면 8등인데 나는 그런 8등의 후보가 아니라 표 수를 보면 1만 9730분께서 제게 마음을 주신 거예요. 사실 이렇게 객관적으로 보면 제가 유명한 후보도 아니고 다른 후보에 비해서. 그리고 대세도 아닌 것이고. 그런데 정말로 어떻게 생각해 보면 안타까운 마음, 강선우가 좋은 마음, 그런 걸로 모아주신 마음들이거든요. 그래서 그 마음, 마음들이 너무 귀하고 감사하다. 그래서 이렇게 들여다보면 정말 작지만 단단하고 행복한 숫자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우리 당원들께서 첫 번째 치르는 전당원 대회에서 조금 더 행복감 느끼시고 더 즐거우시고 그렇게만 마무리가 될 수 있다면, 그런 기억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저 나름의 의미 있는 승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득표율보다 투표해 주신 인원수를 말씀해 주시니까 2만 명 가까운 분들이 표를 주신 거니까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당대표 경선에서는 그런데 이재명 전 대표가 지금 구대명이냐, 팔대명이냐,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득표율이 높고 앞서 가다 보니까 오히려 전체 전당대회 분위기 자체에 흥행도 저조하고 그런 분위기 만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 것 같아요.

▶ 강선우 : 실제 현장을 보면 그러한 느낌은 사실은 못 받고요., 받기 어렵고요, 가 보시면. 그리고 투표율이 낮다, 어차피 대표가 정해져서 그런 거 아니냐는 그런 우려, 그런 목소리들도 있는데 지난번 전당대회랑 비교를 해보면 사실 투표율이 조금 더 높아요. 그런데 저는 단순히 숫자를 비교하는 것보다 상황을 같이 봐야 할 것 같은데. 이번 전당대회처럼 계파 경쟁이 없고 노선 경쟁이 없고 모두가 하나 된 그런 전당대회고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그런데 그런 와중에 지난번 전당대회보다 투표율이 더 높게 나온다는 건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 숫자들을 볼 때 단순하게 숫자만 쭉 놓고 이게 높았다, 낮았다는 저는 조금 부족한 분석이 아닌가.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봐야 한다. 첫 번째 야당의 전당대회인 것이고 그리고 두 번째, 노선 경쟁, 계파 경쟁이 없는 전당대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전당대회와 비교해서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온다는 것은 상당히 이런 열기와 관심이 저는 있는 전당대회라고 해석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계파 경쟁, 노선 경쟁이 없다 보니까 그게 어찌 보면 전당대회 이후에 화합하기에 좋을지 몰라도 당내 다양성이 이미 실종돼버린 거 아닌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 안 되는 분위기가 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 강선우 : 지금이 평시 상황이면 그런 비판이 어느 정도 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우리 민주당뿐만 아니라 생각을 함께하는 여러 상당수의 국민들께서 전시 상황이라고 규정을 하시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이런 전시 상황에서는 당연히 가장 중요한 것이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원팀이라는 것에는 전당대회 이후에도 그것이 저는 우리 민주당에 큰 힘이 되어 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 정당의 다양성이라는 것이 저는 정치적인 다양성을 말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정책적인 다양성을 말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입니다. 그래서 이 정책적인 다양성에 있어서만큼은 민주당만한 정당이 없다고 저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요. 이 정치적인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그러면 외연 확장이나 중도 확장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그런 우려도 동시에 존재하는데, 이게 중도라는 것이 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정책, 나와 맞는 그런 정책을 가진 정당을 결국은 선택을 하는 것인데, 그 정책을 날것 그대로 읽고 보고 선택을 하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결국은 관계성에 의한 설득에 의해서 예를 들면 아빠는 보수 지지자인데 딸은 민주당 지지자예요. 그러면 그 관계성을 가지고 민주당 지지자인 딸이 민주당에 어떠한 정책을 갖고 설명을 하는.

그래서 그 관계성으로 중도를 끌어오는 시대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연속되는 우려들, 너무나 단일대오여서 다양성을 실존해서 중도나 외연 확장이 어렵지 않을까. 그거는 2024년에는 딱 들어맞는 분석은 아니지 않나.

▷ 노은지 : 아닐 수 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두관 당대표 후보 발언이 계속해서 세지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공격하는 발언을 했어요. 군대 내 사조직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조직인 하나회에 비교할 정도였는데 이게 좀 지금까지도 논란인 것 같은데 왜 이 정도까지 비유를 했다고 보십니까?

▶ 강선우 : 저는 해서는 안 될 비유라는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이 비유가 저희가 광주에서 전당대회를 하는 날 나왔던 이야기거든요. 전두환 군화발로 짓밟혔던 민주당이 광주에서 전당대회를 하는 날 민주당의 모임을 하나회에 비유를 한다? 저는 굉장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 그 비유를 왜 했을까? 그 의미를 보면 사실은 이게 조직적으로 뭉쳐져서 지금 전당대회에 관여를 하고 있고 그래서 당원의 뜻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저는 그러한 우려에서 출발을 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 비유는.

그런데 더민주혁신회의라는 그 모임의 성격에 대해서 조금 잘못 보신 게 아닌가. 사실은 당원 주권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모인 모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우리 당원 주권 시대를 열려면 어떤 시스템이 조금 더 필요할까. 그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함께 고민을 하는 집단인 거예요. 그런데 그것을 마치 전두환의 군 사조직에 비유하는 것은 저는 굉장히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그것 이외에도 당에 대한 비판, 현 상황에 대한 비판들을 하고 계신데 저는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말씀들이 공감을 얻고 힘을 얻으려면 이러한 김두관 후보께서 생각하고 있던 그러한 지점들이 전당대회가 시작하고 난 다음에 생겨난 일들이 아니거든요. 그전부터 있었어요. 그런데 왜 하필 전당대회가 시작하니 이런 목소리를 이제서야 내는가에 대해서는 한 번쯤 여쭤보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 노은지 : 예전에는 가만히 계셨으면서 왜 이제 와서 하느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윤석열 정부 얘기로도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부터 휴가를 떠났는데 어제 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남을 가진 사진들도 공개가 되기도 했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원래 매년 가왔던 이 휴가를 두고도 일하는 국회 싫다면서 놀러가는 금쪽이 대통령이다. 이런 표현을 쓰셨더라고요. 그러면 아예 휴가를 가지 말아야 한다고 보시는 건가요?

▶ 강선우 : 휴가를 가지 말아야 한다기보다 지금 현재 어려운 민생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조금 더 힘을 가지고 의정 활동을 하고 민생을 살피려면 정부 여당이 원하는 바가 있어야 해요, 민생에 관련해서. 국정 과제들이 있어야 합니다. 꼭 이것만은 실천을 하겠다는. 그래서 야당도 우리 당에서는 이것만은 꼭 있어야 한다, 민생을 위해서. 그래서 그게 이거 받아주고 이거 주고 이게 돼야 사실 민생을 정치권이 끌고나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현재 정부 여당의 모습을 보면 이게 반대가 아니라 아예 없어요,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것들. 뭐를 하겠다는 게 없어요. 뭐를 주고 우리는 이거를 좀 받고 싶다는 게 아예 존재를 하지 않아요. 그러니 그런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저는 당에서, 정당에서 당연히 그렇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여러 가지 국민의 삶을 살피는, 그리고 책임지는 자세가 계속돼 왔다면 휴가를 안 간다고 해도 휴가를 가야 한다고 하겠죠.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들이 왜 나오는지, 그 이면을 좀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다.

▷ 노은지 : 강선우 의원님께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김건희 정권이다. 이러한 표현을 쓰셨던데 어떤 의미로 김건희 여사를 빗대서 김건희 정권이라고 하신 건가요?

▶ 강선우 : 여러 가지 일들이 막 산재해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일들을 쭉 관통하는 궤, 국민들께서 분노를 하시는 한 테마를 꺼내보라고 하신다면 저는 김건희 여사라고 생각합니다. 채 해병의 죽음에 대해서 이제 점점 더 조금 깊이 들어가 보니 이렇게 또 이름이 한번 등장을 하고.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그러니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지 않습니까?

22년 나토 순방 때부터 계속해서 논란이 있었어요. 계속해서. 그래서 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지금 국정에 개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그러한 합리적인 의심, 우려들이 너무나 많죠. 그리고 이미 지금 길거리에서는 정말 더 이상은 못 견디겠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왜 못 견디겠느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이게 지금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그거를 함축적으로 한 단어로 저는 잘 표현을 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얼마나 관여가 됐는지, 되지 않았는지는 특검을 통해서 밝혀내야 하는 일이겠죠.

▷ 노은지 : 국민들이 느끼는, 관통하는 테마를 봤을 때 김건희 여사가 있다. 이런 말씀이셨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어제도 노란봉투법이나 이런 법안들을 처리를 했고, 휴가 기간에 일단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대통령 역시 재의요구권을 전자결재로 행사할 거로 보여요. 그런데 민주당이나 이런 야당들이 자꾸 거부권 행사만을 목적으로 밀어붙이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쟁점 법안이라는 것 자체가 여야가 협상해서 어떤 건 넣고 조정하고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너무 속도전에 나선다. 이러한 지적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강선우 : 제가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사실 협상을 하려면 상대방도 원하는 게 있어야 해요, 국정 운영에 있어서. 그래서 지금은 원하는 게 없기 때문에 협상을 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아니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남았는가? 우리가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책임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정부 여당이 민생 관련해서 예를 들어서 노동에 관련해서 어떤 과제들이 있어야지 민주당도 그것을 검토하고 우리가 원하는 이것이라고 해서 협상할 거 아니에요. 지금 그게 부재한 상황이라니까요.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우리가 속도감 있게 나아가고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을 지겠다. 그리고 이게 거부권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것은 저는 굉장히 이게 앞뒤를, 앞뒤 맥락을 섞어서 좀 왜곡하는 그런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면 그 논리에 따르자면 기소를 하는 모든 기소 건수가 예를 들어서 무죄가 나오거나 무혐의로 나오거나 그러면 기소하지 말아야 하는 거죠, 결과적으로. 결과를 놓고 거꾸로 하는 해석인 것이지, 국회는 국회 할 일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대통령이 계속해서 거부권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글로 비판의 초점이 가야 하는 것이지, 국회가 그것을 유도한다? 저는 그 해석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야당은 계속해서 우리가 원하는 법안을 처리하고 그 책임도 우리가 지겠다. 그런데 여당은 마땅한 대안이나 이런 게 없이 그냥 계속 거부권만 행사하는 상황이라면 22대 국회 내내 정쟁이 벌어질 것 같아요. 지금 7월에 저희가 본 국회도 그런 모습이어서 이게 뭔가 해법은 없는 겁니까?

▶ 강선우 :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국회에서 다시 표결을 하게 되죠. 그런데 지난번 특검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쪽에서 4표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크랙이 생겼다는 의미인 것이고요. 그리고 민심을 최전선에서 맞닥뜨리고 활동을 하는 정치인이라면 굉장히 고민에 빠질 거예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래서 그 분노가 너무 뜨겁다. 끓는 점을 넘었다는 판단이 되면 저는 매직 넘버 8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게 그 숫자가 만들어질 때까지 민주당은 민주당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국민의힘도 어느 시점이 되면 당과 그리고 개개의 국회의원들이 살 길은 예를 들면 탄핵에 동참을 하거나 아니면 민주당이 이렇게 발의하는 민생 입법에 동참하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을 저는 할 수밖에 없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기를 기다리는 것은 별도로 하되 민주당이 정당으로서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의정 활동은 계속해서 더 부지런히, 더 속도감을 내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무언가 국민의힘에서의 변화가 좀 있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선우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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