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 각종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죠.
10번의 미 대선을 예측해 9번을 맞힌 '족집게 교수'를 채널A가 만났습니다.
이번 대선의 승자는 누구라고 했을까요?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대선 '족집게 교수'로 알려진 미국 아메리칸대의 앨런 릭트먼 석좌교수.
지금까지 10번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예측해 9번을 맞혔습니다.
[앨런 릭트먼 / 미 아메리칸대 석좌교수]
"저를 '예언가'라고 부르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전무후무한 예측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앨런 릭트먼 / 미 아메리칸대 석좌교수]
"현재로서는 더 나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해리스가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릭트먼 교수의 이론상, 집권당은 경제 지표와 제3후보 영향력 등 13가지 조건 중 8개 이상을 확보하면 승리하는데,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겁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선언 이후 민주당이 분열되지 않았던 것을 승산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앨런 릭트먼 / 미 아메리칸대 석좌교수]
"민주당 내부 싸움으로 해리스가 지명됐다면 민주당은 대선 패배에 가까워졌을 겁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총격 사건으로 한 때 승기를 잡았지만, 후보 수락 연설 이후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앨런 릭트먼 / 미 아메리칸대 석좌교수]
"동정심이 최고조일 때 미국을 통합할 지도자가 될 기회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암살 시도에서 배운 것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줬습니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 해리스 두 후보가 지지율 초박빙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전문가들의 선거 판도 예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