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데 바로 눈앞에서 경비행기가 날아든다면 얼마나 놀랄까요.
이런 아찔한 일이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벌어졌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장에서 한 남성이 퍼팅 연습을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비행기 한 대가 미끄러지듯 날아들더니 그대로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퍼팅 연습 중이던 남성은 불과 몇 미터 차이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현지시각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골프장에 경비행기 한 대가 불시착했습니다.
[저스틴 실비아 / 새크라멘토 소방대장]
"정말 다행히도, 비행기가 골프 코스 위로 떨어졌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어요."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 조종사도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방 관계자는 사고가 난 지점은 주택 밀집 지역이었고 당시 골프장에도 약 200명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운이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프레드 로버트슨 / 골퍼]
"저도 바로 그 장소에서 퍼팅을 하거든요. 이렇게 우연히, 세상에."
[팀 콜린 / 목격자]
"당시 16번 홀에 있었는데, 큰 충돌 소리는 들었지만 비행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어요."
사고 항공기는 100m 상공에서 엔진 고장으로 비상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항공국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