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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 권순일 등 기소…6명 중 4명 재판행
2024-08-07 19:37 사회

[앵커]
일명 대장동 50억 클럽을 수사 해온 서울중앙지검이 김만배 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권순일 전 대법관을 기소했습니다.

처음에 50억 클럽 거론됐던 6명 중 4명이 재판에 넘겨진 건데요.

참 오래 걸렸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권순일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대장동 개발업체 고문으로 일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업무를 해주고 1억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언론사 회장 홍모 씨도 김만배 씨로부터 이자 없이 50억 원을 빌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명단이 폭로된지 약 3년 만입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2022년 국정감사)]
"'50억 약속 그룹'으로 언급된 분들입니다. 이분들 중에는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을 했으나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서 아직 받지 못한 사람도 있고…."

당시 폭로된 명단에는 이미 기소된 박영수 전 특검과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해 권순일 전 대법관, 언론사 회장 홍모 씨, 최재경 전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이 언급됐습니다.

50억 클럽 6명 중 4명이 재판을 받는 겁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지난해 2월)]
"(50억 클럽에 로비 목적으로 은닉하신 거예요?)…."

곽상도 전 의원은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박영수 전 특검은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11억 원을 수수하고 대장동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분양받은 혐의로 재판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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