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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발차기’ 박태준, 58kg급 첫 우승…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금메달
2024-08-08 05:33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첫날, 선봉장으로 나선 박태준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남자 태권도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이자 58kg급에서 나온 첫 금메달입니다.

파리 그랑팔레에서 펼친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박태준이 아제르바이잔의 마흐메도프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는 너무 싱겁게 끝났습니다.
1라운드 경기 시작 53초에 상대가 부상으로 쓰러진 겁니다. 치료를 받았지만 계속 절뚝이며 경기를 이어갔고, 박태준은 쉴 틈 없이 공격을 몰아치며 9:0으로 제압했습니다.

2라운드도 박태준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쏟아부었습니다.
1분 2초 남기고 상대는 다시 한번 쓰러졌습니다. 경기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가 돼 기권하며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박태준은 역사적인 금메달을 따고도 상대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위로했습니다. 마흐메도프가 부축을 받고 나간 후에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이지만 58kg급에선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이대훈이 2012년 런던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입니다. 2004년생 박태준이 그 한을 풀어낸 겁니다.

세계랭킹 5위인 박태준은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랭킹 3위 선배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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