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상품권 받고 해외 골프…드러난 LH 전관 유착
2024-08-08 19:55 사회

[앵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는, LH의 부실 관리 책임이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LH 전관 업체에서 상품권을 받고, 해외 골프여행을 간 감독관도 적발됐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 아파트입니다.

무량판 구조로 공사하는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됐는데도, LH가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전형철 /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2과장]
"구조 설계, 검수, 감독 업무를 하게 태만하게 한 결과 무량판 구조에서 반드시 설치되어야 하는 전단보강근이 구조 도면에서 누락되거나 시공 시 누락되었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 무게를 견딜 수평 보가 없어 기둥 윗부분에 철근을 넣어 지지력을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검단을 포함한 16개 지구는 설계부터, 7개 지구는 시공 단계에서 철근이 누락됐습니다.

102개 사업지구 가운데 23곳에서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LH 전관 업체와의 유착도 드러났습니다.

인천 검단을 담당했던 A 직원은 납품 업체 두 곳에서 상품권 230만 원을 받아 명품 가방을 구입했습니다.

또, 베트남 등 해외를 오가면서 퇴직 전관들과 골프를 11번 쳤습니다.

감사원은 업체에서 금품 등을 받은 이들에 대해 LH에 파면과 정직 등을 요구하고, 일부는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차태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