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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개월 쫓던 지명수배자, 눈앞에서 놓쳐
2024-08-10 19:20 사회

[앵커]
검찰이 몇달 째 도피 중인 50대 지명수배자를 눈 앞에서 놓쳤습니다.

이 수배자는 함께 있던 여성을 붙잡고 흉기 인질극을 벌이며 검찰 수사관들을 따돌렸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여성의 팔을 잡고 달아납니다.

다급한 듯 둘 다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았습니다.

그 뒤를 검찰 수사관들이 쫓습니다.

남녀가 탄 엘리베이터를 겨우 세운 수사관들, 양측간 실랑이가 벌어지고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합니다.

별안간 여성의 목을 조른 채 흉기로 위협하며 계단으로 빠져나갑니다. 

건물을 빠져나온 남성은 여성과 함께 택시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50대 A씨, 검찰이 쫓던 지명수배자였습니다.

올초 건강상 이유로 구속이 집행정지돼 잠시 풀려났는데 이후 교도소에 복귀하지 않고 도주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가 한 유흥가 모텔에 투숙 중이라는 첩보를 접한 검찰 수사관들이 검거에 나섰다 그만 놓친 겁니다.

[목격자]
"왜 그걸 못 잡았는지, (처음에) 분명히 이 방에 가둬 놓고도 그래 놓고도 멍청하게 구경만 하고 있지."

인질로 잡혔던 40대 여성은 얼마 안 돼 모텔에 짐을 챙기러 돌아왔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여성은 A씨의 여자친구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도주할 때 신발도 안 신고 아무것도 안 갖고 갔거든요. 그래서 그 짐 가지러 여자가 돌아온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인지를 했죠."

검찰과 경찰은 A 씨를 추적하는 한편 여성이 도피를 도왔는지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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