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판이 흥미 진진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핵심 승부처 3곳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럼프가 해리스 등판에 갈피를 못잡고 있단 분석입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3곳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지난 5일에서 9일 사이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0%가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46%로 오차범위 내에서 해리스가 우세한 걸로 나타난 겁니다.
이곳 3개 주는 44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핵심 경합주로, 이곳을 누가 쟁취하느냐는 곧 대선 승패로 직결됩니다.
2016년 대선 당시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 세 곳에서 승리하며 당선을 결정지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해리스를 향한 유권자의 호감도가 상승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는 자신이 여전히 '언더독', 이른바 약세 후보임을 주장하며 지지력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현지시각 9일)]
"우리는 확실히 불리한 상황입니다. 우린 열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을 이어가며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현지시각 8일)]
"카멀라는 바이든보다 더 최악이고 사실 그렇게 똑똑하지도 않아요. 믿기 힘들죠?"
다음달 10일 두 사람의 첫 TV토론이 예정된 가운데, 트럼프가 여론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