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1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내정한 가운데, 심 후보자가 윤 대통령과 가깝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사이가 멀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일축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대표에게 (심 후보자와) 사이가 안 좋냐고 물어보니 한 대표가 펄쩍 뛰셨다"며 "(한 대표는) 심 후보자는 우리 국민의 검찰로서 잘 해내실 거라고 기대하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심 후보자와 한 대표와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미확인 보도들이 떠돌아다니면서 계속 말이 생성되는 것은 양극단의 유튜버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다"며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심 후보자가 한 대표와 사이가 멀어 검찰이 당정 갈등의 요인이 될 것이다는 것은 그렇게 몰아가고자하는 사람들의 주장인 것이냐'라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그런 의도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 과하게 얘기하는 것"이라면서도 "취재를 해서 쓴 거라고 얘기하겠지만 정확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으며,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후보자가 반대하다가 결재 라인에서 배제된 적이 있습니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임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