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일시적으로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13일) 밤 MBC가 주관한 마지막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소득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하고, 금투세는 거래세를 줄이면서 도입한 대체 입법이라 이것까지 폐지해버리면 말이 안된다"며 금투세 폐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데 그 원인이 주로 정부 정책의 부실, 잘못에 있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하기 보다는 잠시 유예하거나 일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겠다, 그 논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투세는 5천만 원 이상의 금융투자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최소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회를 통과했지만 2022년 12월 여야 합의로 시행을 2년 유예해 내년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