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도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건 "죽음마저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저열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표현한 전현희 민주당 의원 발언 5시간 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공식 브리핑으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걸핏하면 공무원들을 국회로 불러 윽박지르고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공직사회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이 안타까운 공무원의 죽음마저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저열한 행태를 보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는 당 차원의 공식 사과와 납득할만한 설명도 요구했습니다.
특히 발언자인 전현희 의원에게는 전임 권익위원장으로서 권익위를 황폐화 시킨 일말의 책임감도 못 느끼냐며 수위 높은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전 의원에 대해 "이성을 잃은 패륜적 망언" 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즉각 전 의원 발언에 대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소속 국회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전현희 제명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국회의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발언으로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해야 마땅하다는 겁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이런 발언을 국가원수와 그 가족에게 했다는 건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자격 있는지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전 의원은 여당의 제명촉구 결의안 제출에 대해 "국민의힘이 김건희를 지키기 위해 전현희를 죽이겠다고 나섰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