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들어온 가사관리사들, 어떤 가정으로 갈까요.
최종 선정된 가구들을 보니 30% 이상이 강남 3구에 몰렸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서울 시내 157개 가정에 다음 달부터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배치됩니다.
[글로리 / 필리핀 가사관리사(지난 6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필리핀 대학교에서 마케팅 공부했습니다. 가사관리사 자격증은 있습니다."
선정된 가정은 맞벌이하는 다자녀 가구가60%로 가장 많았고, 한자녀 가정과 임신부 가정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루 8시간 계약하면 한 달 급여는 238만 원.
최저임금이 적용되며 고비용 논란도 일었는데,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강남 3구 신청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했습니다.
신청자가 많다 보니 강남 3구 매칭률도 33%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습니다.
업무 범위를 놓고 혼선이 빚어질 거란 우려에 서울시는 선을 긋습니다.
각 가정이 직접 고용하는 형태가 아니어서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 외에 별도 지시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유식은 만들지만 다른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요리할 수는 없고,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는 등의 돌봄을 하지만 전문적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선정된 가정의 자녀 연령대는 90% 이상이 7세 이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직무·문화 교육을 받고 있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업무를 시작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