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를 둘러싼 중동 정세가 중요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하마스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되는데요.
정작 하마스 측 대표가 아직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개될지 문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타르 도하에 협상단이 집결했습니다.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중재자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총 4개국 대표단이 협상에 나섭니다.
또다른 당사자인 하마스는 협상에 불참하지만, 하마스 협상대표가 도하에 머물며 중재안을 전해듣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도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폐기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이번 협상 타결 여부는 중동 정세의 중요한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하마스는 휴전과 함께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역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철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이스라엘은 기존 휴전안을 수용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마스가 협상에 참여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협상 직전인 어제까지도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17명이 숨졌는데 이 중엔 생후 사흘 된 쌍둥이 남매와 엄마가 포함됐습니다.
[알 쿰산 / 사망한 쌍둥이 아버지]
"아이들 출생신고서 발급받는 사이에 죽었어요. 아직 축하도 못해줬는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희생된 민간인은 지금까지 4만 명이 넘는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