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량에서 자녀를 밖으로 내동댕이 친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살 밖에 안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힘 없이 축 처진 아이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걸며 다급하게 전화를 시도합니다.
[현장음]
"얘야, 괜찮니?"
911에 전화를 거는 여성,
[현장음]
"여보세요."
잠시 후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물건 다루듯 거칠게 낚아채 갑니다.
[현장음]
"아이 당신한테 못 줘요. 여기로 빨리 와주세요!"
현지시각 5일 밤 미국 플로리다 하이얼리어, 한 살짜리 아이가 달리는 차에서 내동댕이 쳐지자 뒤에서 지켜보던 목격자가 바로 보호에 나섰습니다.
[스칼렛 에르난데스 / 하이얼리어시 경찰 대변인]
"1살짜리 아이가 달리는 차에서 던져졌다는 목격자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격자가 뒤에서 보고 아이가 다친 것을 확인한 후,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 911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엄마는 막무가내로 아이를 빼앗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아동학대 정황을 파악한 경찰은 다음 날 아이의 엄마를 체포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과거에도 자신의 엄마를 때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칼렛 에르난데스 / 하이얼리어시 경찰 대변인]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찰은 체포된 여성의 둘째 아이의 신상을 파악해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마와 함께 있던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