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사건은 다음 주 쯤 불기소 처분하고 마무리 될 걸로 보입니다.
법적인 부분은 일단락 됐단 평가지만 야당 반응은 다릅니다.
민주당은 "특검 밖에 답이 없다"면서 공세에 나섰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5시간 동안 명품백 사건을 논의 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청탁금지법 등 6개 혐의에 대해 김 여사 불기소 처분 의견을 냈습니다.
김 여사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검찰 수사팀 의견과 같은 권고를 한 겁니다.
수사심의위 결론이 공개된 직후 서울중앙지검은 "수심위 결정과 논의 내용을 참고해 최종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심의위에서 수사팀 결론에 문제 없음을 확인한 만큼 조속히 무혐의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지난달 26일)]
"수사팀 의견을 존중하고, 수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도 존중할 것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퇴임하는 오는 15일 전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걸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심의위가 검찰 수사 결과를 정당화하기 위한 눈가림이었다며 비판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면죄부 처분을 갖다 바친 검찰은 수사할 자격이 없습니다. 어제 검찰의 수사심의위 결과로 우리 국민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밖에 답이 없다고 판단하실 것입니다."
오는 9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법사위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여당은 수사심의위 결론을 존중한다며 민주당이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훈 / 국민의힘 대변인]
"(수사심의위는)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만든 겁니다. 민주당에서 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비난하는 것은 자가당착에 가깝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심의위 결론에 대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