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강호 프랑스가 안방에서 굴욕을 맛봤습니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3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무려 70년 만입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웃은 쪽은 프랑스였습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 골을 터뜨립니다.
경기 시작 13초 만입니다.
상대 수비수가 방심한 틈을 타 공을 가로채더니, 골대 앞까지 침투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탈리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30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냅니다.
이어지는 후반전 다비데 프라테시가 5분 만에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뒤집힙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건 후반 29분.
라스파도리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3초 만에 어이 없이 첫 골을 내준 이탈리아가 세 골로 되갚으며 마지막에 웃은 겁니다.
프랑스가 홈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패한 건 지난 1954년 친선 경기 이후 70년 만에 처음입니다.
선발 출전한 프랑스의 축구 스타 음바페는 몇 차례 슈팅과 돌파를 시도했지만, 정작 골로 연결짓지는 못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매체는 "음바페가 경기에서 사라졌다"며 "실종신고를 해야 한다"고 비꼬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도 자국 대표팀에선 힘을 못 썼습니다.
노르웨이는 피파랭킹 109위의 약체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슈팅 19개를 쏟아내고도 유효슈팅은 고작 1개에 그쳤습니다.
홀란과 같은 맨시티 소속의 더브라위너는 선제골과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터뜨렸습니다.
벨기에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