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료계에서는 의제 제한 없이 대화하자는 한동훈 대표의 제안에 “상당히 전향적”이라며 대화 참여 의지를 열어놨습니다.
다만, 정부와 여당이 통일된 입장을 내놔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도 있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2025년도 정원 문제를 다루는 게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말은 아주 전향적이라는 겁니다.
[이종태 / 한국의과대학·의전원협회 이사장]
"조속하게 우리가 해결해서 전공의와 학생들이 다시 들어오기를 이번 여야 의정 협의체에 기대해 봅니다"
이 이사장은 "의료계가 먼저 합리적 안을 가져오라는 정부의 태도에서는 해결 의지가 안 보였다"며 "국민도 불안해 하고 미래 의사 양성에도 차질이 있는 만큼 조속히 대타결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교수단체 중 하나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성근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변인]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는 2025학년도 정원에 대한 논의라고 저희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열린 장이라고 그러면 저희도 긍정적으로 검토가 가능하다."
다만 의과대협과 전의교협 모두 여당과 정부의 입장이 일관되게 정돈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대표의 개인 의견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호응하는 제안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의료계도 대화 참여 없이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