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공론화한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 전 의원을 이날 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원이 국회에서 한 발언은 면책특권이 적용되지만, ‘더탐사’를 통해 허위보도가 될 수 있도록 공모했는지는 수사 대상이었습니다.
이 내용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더탐사 소속 강진구 씨도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장에 있던 ‘첼리스트’에게 공익제보를 강요한 강요미수 혐의도 적용 여부를 검토해 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는 내용입니다.
한 대표는 의혹을 부인하며 김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면책 특권에 근거해 '공소권 없음' 처리했지만, 고소인 측 이의신청으로 김 전 의원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술자리 당사자로 지목됐던 첼리스트는 자신이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했는데, 보도가 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