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이후 공식 행보가 없었던 원희룡 전 장관.
이달 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두 번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 개혁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는데요.
향후 역할을 두고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두 차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용산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달 초엔 독대 형식으로, 지난 10일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함께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6월 대통령과 독대한 직후 전당대회에 출마한 바 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7월)]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척 지는 순간 우리 모두 망합니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공식 행보를 자제해 왔습니다.
이번 만남으로 향후 원 전 장관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립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원 전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는 여전한 것으로 안다"며 "언젠가 역할이 있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총선 직후에도 대통령실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다양한 자리 물망에 오른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원 전 장관 측은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