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작 북한 김정은이 몸이 달았나 봅니다.
우라늄 생산시설을 공개한데 이어서 러시아 안보수장을 만나 북러간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어떻게든 미국에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벤츠 운전대를 직접 잡고 조수석에 '푸틴의 최측근',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태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늦은 시각 활주로에 나가 직접 배웅하는 등 극진히 예우합니다.
[조선중앙TV]
"쇼이구 동지를 전송하시면서 뜨거운 작별인사를 나누시고 뿌찐 동지의 성과를 축원하는 자신의 인사를 전해줄 것을 당부하시면서..."
쇼이구 서기가 온 날은 북한이 처음으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날이자, 러시아 보스토니치 기지에서 푸틴과 김정은이 정상회담을 한 지 딱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노동신문은 자세한 협의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만족스러운 견해 일치를 봤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부원장]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리하게 돌아감에 따라 북한에 무기 이외에도 인력 지원 등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위협을 끌어올릴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최근 주체 113년, 올해를 의미하는 숫자가 표기된 북한제 탄도미사일이 발견됐습니다.
북러 밀착 관계가 심화되며, 북한이 최근 제조된 북한산 미사일을 러시아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