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현지시간 15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발생한 총격과 관련해 트럼프가 암살 시도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고 미국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 등은 "FBI 복수의 관계자들이 트럼프가 암살 시도 대상이 됐다고 보고 수사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총격이 발생했습니다.
골프장 주변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한 뒤 총격을 했고 용의자는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인근 카운티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용의자가 있던 자리에서 AK 소총 종류의 총기가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마러라고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총격 사건 직후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여러분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과정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 이후 두 달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