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 역주행을 한 차량이 승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내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차량 2대 모두 크게 부서졌습니다.
아이를 안은 남성이 흰색 차량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 터널에서 사고가 난건 새벽 1시 27분쯤, 20대 남성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승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A씨와 승합차 운전자 30대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B씨 아내와 두 자녀, 장인과 장모가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명절을 맞아 가족이 함께 이동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소방 관계자]
"(출동명령) 받고 나갔을 땐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 막상 도착하니까 사고가 크더라고요."
조사 결과 A씨는 4KM 구간을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가 숨진 탓에 역주행을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진 게 없습니다.
경찰은 A씨 혈액을 채취해 음주나 약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혈액 채취를 해가지고"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터널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방광혁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