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뺏으려한 여중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고거래를 위해 만난 상대방을 흉기로 해친 50대 남성도 검거됐습니다.
배준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4일 밤.
10대 중학생이 서울 성북구의 한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가게로 들어간 10대 중학생은 직원이 혼자인 것을 확인하고 흉기를 꺼내 "돈을 모두 내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이때 편의점에 들어온 물류배송 기사가 이 장면을 보고 학생을 제압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압수하고 학생의 가방에서 훔친 소주 1병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김성식 / 서울 종암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피해자가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주변에서 순찰을 돌고 있던 경찰관이 신속하게 출동하여…"
편의점 점주는 "해당 학생을 예전에도 몇 번 봤었다"며 "사전에 염탐하려고 왔었나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학생을 특수강도미수와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지만, 학생이 촉법소년에 해당돼 보호자에 인계 조치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50분쯤에는 서울 노원구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 A 씨가 B 씨에게 술에 취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배달 기사인 두 사람은 중고 거래를 하다가 알게 됐는데,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은 겁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