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 오늘 KT를 꺾었습니다.
정규 시즌 우승까지 단 하나의 승리만 남았는데요.
기아의 김도영은 오늘 또 홈런을 추가해 40홈런 40도루 기록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두 점 차, KIA가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9회초 김도영의 석점짜리 홈런이 터집니다.
이 한 방으로 KIA는 끈질기게 쫓아오던 홈팀 kt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습니다.
김도영은 앞선 3회초에도 솔로홈런을 때려냈습니다.
보름 만에 나온 시즌 36호, 37호 홈런입니다.
한국선수 최초 40홈런 40도루 기록 달성에 이제 홈런은 3개, 도루는 1개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KIA의 이우성은 역전을 허용했던 8회초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습니다.
대타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한 순간이었습니다.
kt를 꺾은 KIA는 이제 매직넘버를 1로 줄였습니다.
내일 KIA가 SSG를 꺾거나 삼성이 두산에 패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게 됩니다.
시즌 종료까지 팀별로 10경기 정도 남겨놓은 가운데,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경쟁은 늦더위만큼 여전히 뜨겁습니다.
두산은 오늘 키움을 상대로 5-4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kt가 KIA에 패하면서 두산은 kt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5위로 내려앉은 kt와 오늘 경기가 없었던 6위 SSG는 2경기차로 좁혀졌습니다.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할 수 없는 롯데와도 3.5경기차에 불과합니다.
이제 남은 한 경기 한 경기에 가을야구의 운명이 갈립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