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에 대한 원인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본인의 대선 경쟁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목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어제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가 바이든과 해리스의 '언사' 때문에 이뤄졌고, 용의자가 민주당의 '매우 선동적인 언어'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과 해리스는 언사와 소송으로 나를 포장하고 있다"면서 "총격범 같은 위험한 바보들이 그 얘기를 귀 기울여 들었고, 첫번째 (암살 시도) 사건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트럼프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자신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반박하면서 "내가 나라를 구할 것이고, 그들이야말로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친 지 두 달만인 현지시각 15일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소재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습니다.
경호국 요원이 골프장 밖에서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한 뒤 사격해 트럼프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미국 수사당국은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