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현지시각 어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각 어제 성명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만나, 북-러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달성 수준에 따라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해 체결한 북러 조약의 핵심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후속 조치로서, 북-러의 밀착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라브로프 장관이 이날 추석 명절을 축하하면서 최 외무상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이 유익하고 풍성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최 외무상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오는 18~20일 열리는 제4회 유라시아 여성포럼 및 제 1회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협의체)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