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기아가 김도영 밀어주기에 나섰습니다.
소속 선수의 40홈런 40도루 대기록 달성을 기원하며 타순도 1번으로 고정했습니다.
한 번이라도 더 때리란 의미겠죠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서자 환호가 쏟아집니다.
김도영은 기아의 선두타자로 나와 펜스 직격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쉽게 홈런은 되지 않았지만 빠른 발로 시원한 3루타를 뽑아냈습니다.
올 시즌 KIA의 137경기 중 김도영이 1번 타자로 나온 건 단 9번뿐이었습니다.
그동안 주로 3번 타자로 나와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남은 7경기 동안 김도영은 1번 타자로 나옵니다.
공격 선봉에서도 기록상 홈런 비율은 가장 높습니다.
김도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 중인 상황.
우승을 확정한 KIA가 김도영을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세워 기록 세울 기회를 주기 위해 밀어주고 있는 겁니다.
[이범호 / KIA 감독]
"많은 분들도 우리나라에서 그런 선수가 나오길 바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에서는 최고의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 김도영에겐 필요한 건 홈런 3개와 도루 1개입니다.
[김도영 / KIA]
"조금 욕심이 나긴 합니다. 도루만 일단은 40개를 채우고 싶어요. 의식은 안 하되 타석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띄엄띄엄 경기가 있어 감각 유지가 쉽지 않고 투수 견제도 한층 심해져 고지 넘기가 쉽진 않습니다.
팬들은 상대투수에게 피하지 말고 최대한 정면승부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최수정 이현희 이단비 / 경기 부천]
"20-20, 30-30 다 직관했는데, 40-40도 꼭 직관하고 싶습니다. 상대 투수들 제발 정면 승부 해주세요. 김도영 선수 파이팅!"
얼마 남지 않은 정규시즌, 가을 야구 막차를 타기 위한 3, 4, 5위 순위 싸움과 함께 김도영의 대기록 달성 여부가 최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