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남북 통일 대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북한의 주장과 너무나 닮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손절한 분이 아니냐"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이 필요하다고 할 때는 통일론을 주장하고, 필요 없다고 북한에서 주장하면 보조하고 맞추는 기이한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다만, "(해당) 발언이 특별히 민주당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정한 때에 필요하면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어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비현실적인 통일 논의는 접어두고 더 이상 당위와 관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말자"고 주장했습니다.